전국 양돈농가 담당관제 시행, 전통시장 중병아리 유통 특별 관리

[식품저널]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을 막고, 봄철 전통시장을 통해 중병아리 유통이 활발해짐에 따른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예방을 위해 전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중앙담당관(농식품부, 검역본부, 방역본부)과 지자체 공무원 2명을 농장별로 지정해 관리하는 ‘전국 양돈농가 담당관제’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전국 양돈농가 담당관은 담당농가 월 1회 직접 방문, 매주 전화 등을 통해 주변국 ASF 발생 등 국내 유입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남은 음식물 급여시 적정처리(80℃ 30분) △외국인근로자 고용시 방역관리 △매일 임상증상 관찰 △조기신고 등을 지도한다.

농식품부는 검역단계에서 ASF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정부차원의 국경검역도 강화한다.

△해외여행 축산관계자 방역관리 △중국 등 발생국 운항노선에 탐지견 집중 투입 △세관합동 X-Ray 검색 강화 △영사콜센터를 통한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금지 사전 홍보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봄철 전통시장을 통해 중병아리 유통이 활발해짐에 따라 AI 발생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통시장에 대한 AI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통시장과 가금 거래상인을 대상으로 3월에도 지속적으로 월 2회 휴업과 소독을 실시하고, 중병아리가 유통되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특별 방역 관리를 추진, 관할 지자체는 중병아리 판매장소를 지정ㆍ운영하도록 하고, 가금 거래상인은 가금 출하농장과 마리수를 사전 신고토록 한다.

판매장소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임상관찰, 점검ㆍ소독 여부 등을 감독해 가금 판매시장을 청결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가금 거래상인을 통해 전통시장에 출하하는 모든 가금농장은 출하 시 마다 검사하고 검사증명서(이동승인서) 발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 한 해 전통시장에 가금을 공급하는 농장, 가금판매소, 가든형 식당, 계류장, 가금 운반차량 등 총 1669개소를 대상으로 3만5000건의 AI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