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ㆍ신북방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

깻잎ㆍ아스파라거스 등 미래클 K-Food 지정ㆍ육성
농식품부,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 마련

[식품저널] 정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액을 전년보다 11% 증가한 77억 달러로 설정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열린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상반기 수출 확대를 위한 총력 대응 태세 가동 △전략적 지원을 통한 수출 경쟁력 제고 △유망품목 육성 및 신규시장 공략 △해외 지원조직 역할 강화와 민관 협업 등 4가지 전략을 포함하는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주요 품목별 수출방안도 마련해 수출 확대에 나선다.

먼저, 상반기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중국과 동남아에서 특별판촉, 물산전을 연다. 수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출비상대책반은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3월까지 전국 7개 시ㆍ도 현장을 방문해 관련 업계의 수출 애로사항을 점검한다.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수출 비수기에 물류비를 탄력적으로 지원하고, 신시장 개척 및 초보 품목은 물류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박람회ㆍ판촉 등 지원사업의 경우 수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지원사업 조건인 수출실적과 사업의무액 등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초기 마켓테스트, 상품화, 마케팅 등 단계별 지원으로 유망품목을 육성하고, 신남방ㆍ신북방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한다. 깻잎ㆍ아스파라거스 등은 2019년 미래클 K-Food로 지정해 단계별로 지원하고, 초기 마켓 테스트를 위한 안테나숍을 확대해 유망품목을 육성할 예정이다. 신규시장 공략 방안으로 한국식품박람회(K-Food Fair) 개최 시 시장별 특성을 공략할 수 있는 소규모 소비자 행사(B2C)를 병행하고, 신남방(캄보디아, 인도, 말련, 미얀마)ㆍ신북방(몽고, 폴란드) 지역에 전략국가를 집중 선정할 예정이다.

중소업체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지원조직의 바이어 알선 역할을 강화하고, 한국무역협회 등과 협업해 신규 유통채널을 구축한다. 민관 협업으로 해외 역직구플랫폼에 우수상품을 입점시키고, 특별기획전 등 마케팅을 신규로 지원할 예정이다.

품목별로는 딸기의 경우 수출통합조직을 통해 저가딸기의 시장교란을 사전 예방하고, 포도는 고품질 품종으로 중국ㆍ동남아 고소득층을 공략한다.

김치는 유통기간 연장 등 상품 개선을 추진하고,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일본ㆍ대만 편의점 입점을 확대하는 한편, 인삼은 중국산과 차별화하기 위해 고려인삼 캐릭터를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기타 가공식품은 한국식품산업협회ㆍ무역협회 협업으로 동남아ㆍ중국 대형 유통망ㆍ온라인몰 입점 확대, 전문무역상사(이마트 등) 유통망 활용 등을 추진한다. 식품산업협회와 협업해 동남아 상설판매관을 지난해 33개소에서 올해 126개소(베트남 81, 인니 45)까지 확대한다.

한편,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오늘 오후 3시 세종정부청사에서 수출업체와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NH농협경제지주,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엘림무역, NH무역, ㈜에버굿, ㈜모닝팜, 대상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논의한다.

간담회 현장에는 농식품 수출상품 전시장을 마련해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들의 수출품 등을 전시하고, 이개호 장관이 참석업체 대표들과 함께 딸기, 토마토 등을 시식하며 현장의 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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