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ㆍ창업 초기 업체, 우수기술ㆍ고용창출 업체 투자 강화

[식품저널] 정부가 올해 810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소규모ㆍ창업 초기 업체, 우수기술ㆍ고용창출 업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정부가 500억원, 민간이 310억원 출자해 총 810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를 조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19년 농식품 모태펀드 운영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올해 신규 조성 규모(810억원)는 2018년 725억원보다 85억원(11.7%) 늘어난 수준으로, 이를 통해 마이크로펀드, 농식품벤처펀드, ABC(Agri-Bio-Capital)펀드, 농식품일반펀드 등을 조성해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모태펀드에 처음 도입되는 마이크로펀드(125억원)는 5억원 이내 소액 자본을 투자 받고자 하는 소규모의 창업 초기 농식품경영체에 집중 투자한다. 마이크로펀드 운용사가 기존에 투자받은 이력이 없는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하면 투자금액의 1%를 인센티브로 지급해 신규 투자 대상 기업 발굴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농식품벤처펀드(125억원)는 창업 5년 미만으로 대표자가 39세 이하 청년이거나 농고ㆍ농대 출신, 스마트팜 보육센터 수료생인 농식품경영체에 지원한다. 농식품벤처펀드는 지난해 125억원 규모로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4개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했으며, 올해 추가로 125억원을 조성하는 등 2022년까지 총 600억원 이상을 조성해 청년들의 농식품 분야 창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ABC펀드(100억원)는 고용창출 기업, 우수기술 보유 기업,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투자금 1억원 당 2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기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투자형 기술평가 등을 통해 보유한 기술의 가치평가를 받은 기업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농식품경영체에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증권형)에 성공한 기업에 농식품펀드(ABC펀드, 마이크로펀드)로 후속 투자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해 정책 펀드 간 성장단계별 연계성을 강화한다.

일반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 지원을 위해 농식품일반펀드도 46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펀드에 민간자본이 원활하게 유입되고, 농식품경영체에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간 출자자의 마이크로펀드, 농식품벤처펀드, ABC펀드 등 특수목적펀드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특수목적펀드 민간 출자자에 정부 출자 지분 일부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 제도)를 신설했다.

농식품펀드 조성이 완료된 후 농식품경영체에 되도록 신속하게 투자될 수 있도록 펀드 운용사(업무집행조합원)의 관리보수와 투자실적 연계를 강화한다.

펀드 운용사는 통상 8년간 펀드를 관리하면서 투자 대상 기업을 탐색하는 조성 초기에는 펀드 결성금액의 2.5%를 관리보수로 지급받고, 중기 이후에는 기업 투자금액의 2.5%를 관리보수로 지급받는다.

기존에는 펀드 조성 후 5년차 이후부터 실제 기업 투자금액과 관리보수를 연계했으나, 올해부터는 4년차부터 투자금액에 연계해 운용사의 초기 투자를 촉진한다.

올해 신규 조성되는 농식품펀드의 운용사 모집 공고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3월 29일까지이며, 운용사 선정 결과는 4월 말에 공개할 예정이다.

2019년 농식품투자조합(자펀드) 출자계획
                                                               (단위 : 억원, 개)

구분

펀드 종류

조성 개수

모태펀드

민간

합계

특수목적

마이크로펀드

2

100

25

125

농식품벤처펀드

1

100

25

125

ABC펀드

1

70

30

100

일반펀드

일반펀드

2

230

230

460

총계

6

500

310

810

마이크로펀드 결성금액의 60%이상을 사업 개시 후 5년 미만 농식품경영체 대상 건당 5억 원 이내 투자에 사용
농식품 벤처펀드 투자금 전액을 사업 개시 후 5년 미만 농식품경영체 중 농업계열 고교, 농식품계열 대학졸업자, 청년기업(39세 이하), 스마트팜 보육센터 수료생 대상 투자
ABC(Agri-Bio-Capital)펀드 투자금의 전액을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고, 고용창출업체, 기술보유업체, 크라우드펀딩 성공업체에 투자 시 인센티브
일반펀드 농림축산업, 식품산업 등의 분야에 결성금액의 60% 이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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