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각질형성세포 실험 결과

▲ 아카시아꿀ㆍ밤꿀 등 국산 벌꿀이 피부 수분 유지에 필수적인 천연보습인자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필라그린’ 합성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저널] 아카시아꿀과 밤꿀 등 국산 벌꿀이 피부 수분 유지와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세포실험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세포실험으로 벌꿀이 피부 수분 유지에 필수적인 천연보습인자(NMF, natural moisturizing factor)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필라그린(filaggrin)’ 합성을 돕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피부세포를 보호하는 각질층은 필라그린 합성 양이 줄면서 피부 장벽의 기능이 약화되고, 보습은 줄어 손상을 입게 된다. 필라그린은 피부의 구조를 이루는 단백질로 필라그린의 분해산물인 NMF는 피부 수분 유지에 필수 요소다.

농진청 연구팀은 각질형성세포에 20µg/㎖ 농도의 국산 아카시아꿀과 밤꿀을 48시간 동안 처리한 결과, 벌꿀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필라그린 합성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벌꿀은 멜라닌 생성량과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 효소 활성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닌 생성 세포에 밤꿀 50µg/㎖을 처리한 결과, 멜라닌은 60%, 티로시나아제는 70% 줄었다. 아카시아꿀 50µg/㎖를 처리했을 때는 멜라닌 40%, 티로시나아제 33%가 줄었다

이번 연구결과 중 미백 효능에 대해 한국양봉학회지 25호, 26호에 논문이 게재됐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홍성진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이번 연구로 우리 벌꿀이 환절기에 건조한 피부 보습과 봄철 자외선으로 손상되기 쉬운 피부 관리에도 효과적인 것이 확인돼 앞으로 벌꿀 소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필라그린 합성 효과
▲ Tyrosinase 활성 억제 효과
▲ 멜라닌 합성 억제 효과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