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설을 앞두고 안성과 충주에서 잇달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최고 수준의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구제역 방역 관련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전국 축산농가, 축산 관계자 및 차량을 대상으로 1월 31일 18시부터 2월 2일 18시까지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고, 이 기간 동안 축산관련 시설, 차량 등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한다. 이후에도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소독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ㆍ돼지에 대한 백신 긴급 접종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모든 소ㆍ돼지 가축시장은 3주간 폐쇄하고, 소ㆍ돼지 등 가축 사육농가의 모임을 금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민들에게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꼭 방문해야 할 때에는 차량 내ㆍ외부와 사람을 철저히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설 연휴 고향 방문길 이동통제초소에서 소독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외 구제역 발생지역 여행 시에는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삼가고, 모든 축산농가는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매일 축사와 주변을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설 명절 기간에도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