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017~2018년 식품ㆍ의약품ㆍ화장품에 불법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낙태약, 비만치료제, 항히스타민 등 부정물질 575개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43개 분석법을 개발했다.

개발된 분석법은 △식ㆍ의약품 중 불법 혼입 성분 분석법 27개 △식용 금지 성분 분석법 6개 △화장품 및 의약외품 분석법 10개 등으로, ‘2018 식ㆍ의약품 등 수사ㆍ분석사례집’에 수록해 부정ㆍ불법 식ㆍ의약품 검사ㆍ수사기관 등에 배포한다.

‘식ㆍ의약품 중 불법 혼입 성분 분석법’은 △노인성 질환 골다공증, 통풍 등 치료제 성분(20성분) △임신중절의약품(4성분) △고혈압치료제 성분(34성분) △고지혈증치료제 성분(25성분) △발기부전치료제 및 그 유사물질(82성분) △스테로이드류(53성분) 등에 대한 분석법이 수록돼 있으며, 특정한 효능을 나타내는 의약품 성분을 불법으로 혼입해 유통ㆍ판매되는 제품을 신속히 검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골다공증ㆍ통풍 등 치료제 성분 분석법은 골다공증ㆍ통풍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건강기능식품 등을 대상으로 불법 의약품 성분 함유 여부를 분석해 내는 방법이다. 임신중절의약품 분석법은 우리나라의 경우 임신중절이 허용되지 않아 낙태약이 해외에서 불법적으로 유입돼 유통될 수 있어, 불법 의약품이 국내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식용 금지 성분 분석법’은 백선피성분(4성분), 등칡성분(4성분), 만병초성분(3성분) 등에 대한 분석법이 수록돼 있으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식품원료나 성분 등이 들어있는 식품이 유통되거나 해외직구 등을 통해 수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백선피 성분 분석법은 섭취 시 간독성의 위험이 있어 식품원료로 인정하고 있지 않은 백선피가 해외직구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거나, 백선피가 들어간 불법 제품을 신속히 검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화장품 및 의약외품 등 분석법’은 화장품 중 허용 외 타르색소(19성분), 화장품 중 살균보존제 성분 IㆍII(13성분), 발모관련성분(13성분), 프탈레이트(6성분) 등에 대한 분석법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장품 소비 연령층 확대와 SNSㆍ블로그 등 다양한 구매경로 등으로 불법 화장품 수입ㆍ유통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화장품 중 허용 외 타르색소 분석법은 나라별로 화장품 타르색소 사용기준이 달라 우리나라에서 허용되지 않은 타르색소가 사용된 제품을 신속하게 검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발모관련 성분 분석법은 최근 학업과 직장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 증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탈모 완화 및 발모를 표방하는 제품에 의약품 성분을 불법으로 혼입하는 사례가 있어 불법 제품을 검사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수사ㆍ분석사례집 분석법 주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