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인터넷식품신문
피플&오피니언칼럼
[화담산책] 칼럼을 시작하는 이유신동화 명예교수의 살며 생각하며 (1)
식품저널  |  foodinfo@food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1.09  17:53:04
트위터 페이스북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

[식품저널]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

슬금슬금 세월이 흐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다 이것들이 쌓여 80세를 눈앞에 두고 있네. 이 긴 시간 동안 무엇을 했고 해놓은 것이 어떤 것일까를 뒤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나 허허한 마음은 거둘 수가 없다.

공자께서는 70세가 되면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즉 이 나이가 되면 어떤 행동을 해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경지라는데, 아! 나는 아직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한 것을 스스로 느낀다. 내 마음에 맞지 않으면 짜증 내고, 슬픔과 기쁨을 안으로 삭이지 못하고 말과 얼굴에 나타내니, 젊었을 때와 비교하여 무엇이 달라졌단 말인가.

그러나 70세 넘어 한평생을 살아왔고 언젠가 생을 마감할 터인데, 앞으로 정리하고, 이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남은 시간에 그래도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보고 싶은 어설픈 생각이 든다.

인간이나 모든 동물, 하나 하나를 보면 꼭 같은 유전 인자를 가진 생명체는 없다고 한다. 이런 다름의 특성때문에 모습과 성격이 같지 않은 인간이라고 하는 생명체는 협력함으로써 이 세상에 유일한 존재가 될 수 있었다. 이 다름 때문에 갈등도 있지만, 이 갈등을 조정하고 합쳐서 융합하는 슬기가 결국 인간이 이 지구상의 최고 종족이 된 이유이다.

이와 같은 다름을 각자가 인정하고 공유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순간적인 생각이 아니라 오랜 세월, 발효된 경험과 지식이 녹아 있는 지혜의 한 조각씩을 같이 나누고 공유하는 것은 이 사회를 한층 더 조화롭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된 또 다른 이유는 서로에게 배우고 익히면서 인간으로서 도리를 스스로 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우리는 지혜라고 일컫는데 이는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몸에 배지 않고 동물과 다르지 않게 된다. 지혜는 결국 세월에서 나온 경험을 공유하는 데서 나오고 그 경험을 나눠주는 것은 나이 먹은 사람이 해야 할 책무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수십 년간 나름대로 공부했고, 축적했던 전공 분야에서의 지식도 필요하지만, 이는 식품이라는 대단히 협소한 영역에서의 지식 나눔으로 한정된다. 이제 정신영역에서 내가 느끼고 생각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부족하지만 나눴으면 하는 어설픈 마음으로 이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아마도 얼마나 계속되려는지 모르나 이 칼럼에서는 나의 주위에서, 일상 일어나는 일과 현실에서 부딪히는 여러 현상을 보고 느낀 대로 표현하여 공감, 비공감을 통하여 우리 같이 생각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일들과 서로에게 느끼는 다른 생각 등 우리가 함께 갈 사회에서 같이 나누었으면 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내 생각을 피력하여 서로 느낌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한 가지 두려운 것을 글재주가 부족하여 내 생각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가 하는 두려움으로 마음이 켕기는 점이다.

< 저작권자 © 식품저널 인터넷식품신문 food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식품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식품저널 TV 
최근인기기사
1
[한 눈에 보는 신상품] 오뚜기 ‘프리미엄 X.O.’ 만두 외(1월 4~10일)
2
‘식품공전 해설서’ 개정판 발간…‘식품유형 분류 원칙’ 등 해설
3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연 1회 이상 조사ㆍ평가 추진
4
[식품안전 365] 잔류농약 기준 초과 침출차 등 회수
5
편의점 도시락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세균수 99% 줄어
6
4조2600억 건기식 시장…온라인 채널이 성장 견인
7
[신설법인] 1월 4~10일
8
[식품안전 365] 이(e)방앗간, HACCP 인증 취소
9
남양유업 ‘아이꼬야’ 곰팡이 나와
10
[현장] 제5회 서울 살롱 뒤 쇼콜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인터넷식품신문(Food News)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22호  |  등록일 : 2005.08.12  |  발행인·편집인 : 강대일
발행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88, IT프리미어타워 1102호 (주)식품저널  |  사업자등록번호 : 207-81-50264
대표전화 : 02)3477-7114  |  팩스 : 02)3477-5222  |  독자센터 : help@foodnews.co.kr  |  발행연월일 : 2005.08.12
고객정보관리책임자 : 윤영아(foodinfo@foodnews.co.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일  |  이용약관
Copyright © 2011 식품저널 인터넷식품신문 food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info@foo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