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공익적 가치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

신명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

존경하는 농민 여러분, 황금돼지해에 늘 좋은 일만 일어나시기를 기원합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임직원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합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새해에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농정원은 ‘농업ㆍ환경ㆍ먹거리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농정의 목표와 방향을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일선에서 실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농정원은 농업 인적 자원의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농고ㆍ농대생들이 창업하거나 농업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농정원은 뛰어난 선도 농민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2년제 평생교육기관인 농업마이스터대학은 지난 9년 동안 8150명의 선도농업인을 배출했습니다. 전국 123곳에는 선도농업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현장교육장이 있습니다. 농정원과 선도농업인들은 청년 농부나 귀농ㆍ귀촌자들이 농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습니다.

특히 농정원은 올해 청년 농부 3168명에 대한 영농정착자금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관련 예산이 201억 3200만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청년 농부에게 지급된 일부 지원금이 엉뚱한 곳에 쓰였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고, 이들이 한국 농업의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습니다.

농정원은 쌀을 비롯한 국내 농산물 소비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 농산물의 소비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연령대에 맞춰 맞춤형 소비 홍보를 펼치겠습니다. 농민에게는 지속 가능한 농업과 안정적인 소득을, 국민에게는 균형 잡히고 건강한 농산물 정보를 드리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스마트팜 등 ICT융복합 지원도 농정원의 주요사업입니다. 농정원은 스마트팜에 관련된 데이터를 축적하고, 축적한 자료를 공유하는 한편 관련 교육을 시행하는 전문기관입니다. 농민 여러분이 스마트팜에 보내는 우려의 시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에 적합한 기능성작물, 수출대체작물의 발굴 육성에 노력해서 모든 농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업 관련 해외연수와 국제통상업무 지원을 통해 우리 농민과 농산물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는데 일조하겠습니다.

농정원은 서울에 귀농귀촌종합센터를 별도로 설치해서 귀농귀촌희망자, 기업의 전직 훈련자, 탈북이주민, 청년 농부를 대상으로 맞춤형 귀농귀촌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귀농교육은 지난해 좋은 성과를 내서 올해 교육대상자가 두 배로 늘어납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서해안에 가창오리 수십만 마리가 날아옵니다. 8000 마리가 함께 이동하면 맹금류에게 잡아 먹힐 확률이 8000분의 1입니다. 하지만 80만 마리가 더불어 움직이면 확률은 80만분의 1로 떨어집니다. 그렇습니다. 농민과 농업을 둘러싼 파도가 높아질수록 하나로 모여야 합니다. 여러분이 협치농정의 주역으로 당당히 서야 합니다. 그럴 수 있도록 농정원이 돕겠습니다.

농정원 임직원 일동은 농정원의 존립 근거를 농민과 더불어 농민의 관점에서 찾으며, 혁신 또 혁신하는 자세를 굳건히 유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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