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 포장재ㆍ포장자동화 기계 개발 필요

방시영 한국포장수출입협회장

식품저널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한 해는 우리 경제계에 내적인 커다란 변화와 그로 인한 충격이 현실화된 매우 어려운 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호황이던 반도체, 화학 등 대한민국의 주력산업이 꺾이고 있는 데다 최저임금 인상, 주간 근무시간 축소, 미ㆍ중 무역 전쟁 등 국내외 악재로 실로 어려운 2019년이 될 것입니다.

포장 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포장업계는 작은 국내시장에서 경쟁을 떠나 해외시장으로 진출해야 할 절대절명의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가격 경쟁력, 기술 경쟁력, 가장 중요한 국가 경쟁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가격 경쟁력은 현재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미 일본 임금수준에 근접해 있거나 앞서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제품의 가격이 일본보다 15~20% 정도는 항상 경쟁력이 있을 때 수출로 연결이 되는데, 우리의 임금수준이 이미 일본과 같거나 더 고임금 수준에 와 있으니, 앞으로 수년 동안은 실로 매우 어려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가격 경쟁력이 없을 때 품질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우리 CEO들의 고민이 있습니다. 앞으로 수년간 우리 CEO들은 품질로 승부한다는 피땀 흘리는 노력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이 CEO들이 감내할 수 없는 불가항력 상황이라면, 우리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여 경비 절감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2018년 기준, 세계 27위로 중국(15위)보다 많이 뒤떨어져 있으며,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근무제, 정부의 친노조 정책으로 우리의 국제 경쟁력에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중국, 미국 등 주요 경쟁국은 친기업 성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세계시장을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과 각종 규제 철폐에 여념이 없는데, 우리의 규제 일변도의 경제 정책에 정부의 새로운 현실 감각과 대처 방안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를 대처하기 위하여 한국포장수출입협회는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여 항상 경쟁국의 수입관세 등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함으로써 우리의 포장재 및 포장 설비 수출 시장의 통로를 넓혀가기 위하여 2019년 새해에는 중남미 시장을 위시하여 베트남 시장을 비롯해 러시아ㆍ중동ㆍ인도 시장의 문을 강하게 두드릴 예정입니다.

우리가 잠시라도 내적 준비와 미래를 위한 도전을 멈춘다면 선진국들과 격차가 더 벌어질 뿐이며, 지금은 기업을 위한 토양과 자양분을 공급하는데 정부나 기업이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지난 한 해 수고가 많았습니다. 2019년엔 우리가 어려움을 능히 극복하여 탁월한 성과를 만드는 한 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매우 어려운 2019년이 될 것이지만, 새해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을 통해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한 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함께 힘을 합해 나아갑시다.

새해엔 우리 식품과 포장 업계가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각종 먹거리와 생분해성 포장재와 고신뢰, 고정밀, 고속의 포장자동화 기계가 많이 개발되기를 바랍니다.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 띠인 새해에는 건강과 활발한 사업성과가 함께하는 신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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