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급안정 대책 마련

 

정부가 배추와 무 가격의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겨울철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배추 1만9000톤과 무 9000톤을 시장격리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배추ㆍ무 가격 하락세에 대응하기 위해 두 차례 수급점검회의를 거쳐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장점검과 수급점검회의 등을 통해 배추와 무 산지 및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수급여건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 수급과 가격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배추는 12월 하순~1월 기간 초과 공급 예상량 2만2000톤 가운데 기 시행 중인 수매비축 물량 3000톤(12.28 입고 시작)을 제외한 1만9000톤에 대해,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한 출하정지 8000톤, 지자체(해남군) 자체 산지폐기 9000톤, 산지유통인 자율감축 2000톤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출하가 뒤로 밀려 집중되는 상황을 차단할 방침이다.

무는 1월 초과 공급 예상량 9000톤에 대해, 지자체(제주도) 자율감축 7000톤, 수출 확대 2000톤 등을 추진해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과잉물량에 대한 시장격리와 함께 계약재배 물량(월동배추 2만9000톤, 월동무 14만4000톤)을 활용해 출하처와 출하시기를 탄력적으로 분산함으로써 단기 가격 급등락도 완화한다.

기상 악화에 대비해 산지 작황 및 수급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월동 배추와 무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도를 적극 실시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수급안정 대책도 선제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현재 주 1회 가동 중인 산지기동반(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주산지(월동배추 : 해남, 월동무 : 제주) 상주 방식으로 확대 운영하고, 월 1회 작황예측협의회(농촌진흥청)를 개최하는 등 상시적으로 산지 수급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기술지원단(농진청 및 도 농업기술원)을 운영해 이상기상 대응, 병해충 방제, 물관리 등 농가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월동 배추와 무의 재배ㆍ저장기술 리플릿을 배포하는 한편, 기상특보 발령 및 대처요령 SMS 발송 등도 지속 지원한다.

한파ㆍ폭설 등으로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에는 비축물량(배추 6500톤, 무 6000톤) 탄력적 방출, 계약재배 물량 조기 출하 등을 추진, 수급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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