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청 펴듀대 교수, ‘외식업 생존전략 모색’ 세미나서 주장

▲ 미국 퍼듀대 장수청 교수는 “외식산업 진입장벽을 높여 공급과잉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사업환경이 피폐해진 것은 정부가 만든 원치 않던 결과물이지만, 그보다 아쉬운 점은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정책들이 세금을 대거 투여하는 단기적인 처방에만 머물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자영업자의 공급과잉을 해소하는 장기적 전략을 동시에 써야 합니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 교수

21일 경희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회장 장수청) 주최 ‘외식소비 트랜드 이해를 통한 외식업의 생존전략 모색’ 세미나에서 미국 퍼듀대 장수청 교수는 “외식산업 진입장벽을 높여 공급과잉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수청 교수는 미국 외식업의 예를 들며, “미국에서 식당을 열려면 소방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소방법을 철저히 적용해 건물의 안전사항까지 꼼꼼히 따져 식당을 개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데다, 위생법 적용도 철저히 하고, 위생점검을 수시로 실시해 세번 단속되면 폐업시켜 소비자도 보호하면서 공급도 자동 조절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영점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아 사업 노하우를 쌓기도 어렵고 리스크 파악도 되지 않으면서 수익을 올리는 기형적인 프랜차이즈의 확대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본사 사업 요건을 강화해 외식산업의 진입장벽을 높여야 건전한 프랜차이즈를 육성하면서 공급과잉도 해소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최규완 교수는 ”내년 어려운 사업환경에서 매출 확대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매장 운영 효율성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또, ”외식산업의 과당경쟁 해소와 건전한 사업환경 조성을 위해 최소 1점포 1년 이상의 사업경력을 가진 자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자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Hopitality 경영학부 이규민 교수는 “정부에서 하는 외식업 소비트렌드 조사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외식 세그멘트별로 구분해 트렌드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성호 ㈜토마틸로코리아 대표는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 이상으로 현재 외식 사업환경이 어려우며, 내년 최저임금이 결정된 대로 진행된다면 생존이 위협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생존을 위해 인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줄이느냐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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