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에 따라 해외단체여행비, 커피, 휴대전화기 생선회 등의 가중치가 2015년보다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커피(외식) 가격 변동이 미치는 영향은 커지고, 맥주(외식)의 가중치는 떨어진다.

통계청(청장 유경준)은 소비자물가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가구의 최근 소비구조 변화에 따라 가중치를 개편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17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지출목적별로 △오락ㆍ문화(57.2→61.2)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41.7→44.2) △음식ㆍ숙박(129.4→131.8) 등 부문 가중치는 증가했고, 식료품ㆍ비주류음료(137.7→137.6), 교육(97.0→89.6), 주택ㆍ수도ㆍ전기ㆍ연료(170.2→165.9) 등은 감소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의 경우 △농축수산물 0.8(77.9→77.1) 감소 △공업제품 7.3(325.8→333.1) 증가 △전기ㆍ수도ㆍ가스 6.1(44.4→38.3) 감소 등의 변화를 보이며 0.4(448.1→448.5) 증가했고, 서비스는 △집세 0.5(93.2→93.7) 증가 △공공서비스 2.6(145.1→142.5) 감소 △개인서비스 1.7(313.6→315.3) 증가 등에 따라 0.4(551.9→551.5) 감소했다.

2015년 대비 가중치가 크게 상승한 품목은 해외단체여행비(3.8), 커피(외식)(2.1), 휴대전화기(1.7), 생선회(외식)(1.0) 등이며, 도시가스(-3.5), 휴대전화료(-2.2), 학교급식비(-2.0), 맥주(외식)(-1.8) 등은 감소했다.

일정기간 중에만 가격조사가 되는 농산물 등 계절품목의 가격지수 작성방식은 편의(bias)가 적은 대체 방식으로 변경했다.

미출회기간 중의 지수를 출회기간 마지막 달의 지수와 동일하게 처리하는 현행 이월(carry forward) 방식은 마지막 달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경우 편의 발생 가능성이 있어, 품목군별로 계절품목을 제외한 실제 거래되는 품목 전체의 지수 변동률을 계절품목에 적용하는 대체(imputation) 방식을 도입했다.

가중치 개편과 계절품목 작성방법 개선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18.11 전년누계비)은 1.5%로, 2015년 기준 가중치 적용 결과 1.6%보다 0.1%p 낮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18년 12월 소비자물가동향부터 2017년 기준 가중치를 적용해 공포할 예정이다.

지출목적별 가중치 변화

가중치 증감 주요 10개 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