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U식품 회장이 식품저널 편집국에 보내온 간절한 사연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며 송년회를 하고, 희망찬 새해를 위해 신년 인사모임을 갖습니다. 모임의 종류도 가지가지여서 학창시절 동창 모임, 직장 동료 모임, 동호인 모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모임이 있습니다.

12월과 1월은 왠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 더욱 더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12월 첫눈이 온 후 며칠이 지나 식품저널 편집국에 한 중소식품업체 사장의 간절한 사연이 들려왔습니다.

지금은 성공한 식품사업가가 됐지만, 과거 어려운 시절에 어머니와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용기를 주었던 조그마한 분식집 사장님을 간절한 마음으로 찾는다고 했습니다.

몇 년 전 방송을 통해 수소문도 해봤지만 아직도 만나질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움을 준 사람이 먹거리사업을 했으니, 식품저널을 통해 소문을 내면 혹시나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식품저널에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식품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많은 사람이 아는 U식품 회장님이 보내온 사연입니다.

저는 맷돌분식에서 일했던 막내입니다.
1984년경 서울 청담7단지 삼익 APT 앞에서 맷돌분식을 운영한, 어머니처럼 저를 잘 챙겨주시고, 마음이 따뜻했던 주인 아주머니를 뵙고 싶습니다.

저는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사장님의 성함도 몰랐지만, 그때의 상황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은 당시 시흥에서 출퇴근을 하셨고, 사장님의 따님은 당시 명동쪽 금융업체에 다녔으며, 아드님은 군인, 막내딸은 학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맷돌분식에서 일은 사장님의 막내 시동생이 도와주셨습니다.

사장님의 가게는 많은 손님들로 늘 북적였습니다. 교회를 다니셨는데, 교인들이 가게에 자주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훈훈한 만남의 광장이었습니다. 지금 맷돌분식 사장님의 연세는 아마 80대 중반정도 되었나 싶습니다.

제가 힘들고 지쳐 있을 때 유일하게 저에게 꿈과 용기를 주셨고, 자식보다 더 저를 소중하게 챙겨주셨던, 제 인생의 멘토이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 방송으로 맷돌분식 사장님을 수소문 했지만 만나 뵐 수 없었습니다.

저도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중년이 되었고, 나름 식품사업으로 성공을 하였기 때문에 맷돌분식 사장님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그때의 고마움과 감사함을 어떻게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이렇게 저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맷돌분식 사장님!, 어디에 계십니까?

꼭 뵙고 싶습니다. 성함도 모르지만 어머니와 같이 따뜻했던 맷돌분식 사장님을 꼭 뵐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합니다.혹시, 맷돌분식 사장님이나 사장님의 소식을 아시는 분은 010-6333-0547 U식품 직원에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꼭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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