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 "조류독감 확산 저지 성공"
태국은 조류독감에 감염돼 격리 방역조치를 취해온 적색경보지대를 모두 해제했다.
25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탁신 치나왓 총리 정부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적색경보지대들을 24일을 기해 모두 해제하면서 조류독감 확산이 성공리에 저지됐다고 밝혔다.
태국 농업부는 살(殺)처분 등 엄격한 격리 방역조치가 실시돼온 적색경보지대를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황색경보지대로 등급을 모두 낮췄다고 밝혔다.
네윈 칫촙 농업차관은 이제 전국에서 적색경보지대는 한 군데도 남아 있지 않으며 살(殺)처분작업도 완료됐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다음달 국제수역기구(OIE)전문가들을 초청, 조류독감 퇴치 상황을 직접 살피도록 할 방침이라고 네윈 차관은 밝혔다.
한편 태국 농업부 축산청은 조류독감 근절 방안의 하나로 전국의 투계용 닭에 대한 등록제를 도입키로 했다. 축산청은 20만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투계용 닭에 마이크로 칩을 부착해 향후 이동 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다.
축산청은 투계용 닭 등록 및 마이크로 칩 부착에 들어가는 마리당 200 바트(한화 6천원) 안팎의 비용을 국가예산으로 충당하되 다음달 말까지 등록을 거부하는 투계용 닭 소유주들에 대해서는 자비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축산청은 각 주(州) 축산당국의 검역관들로 하여금 등록된 투계용 닭을 2개월에 한 번씩 정기 점검토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태국 투계용 닭 협회측은 정부가 투계용 닭을 조류독감 재발을 초래한주범으로 단정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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