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중앙연구소ㆍ세종 분유공장 가보니


남양유업 조제분유 생산 세종공장 현장 영상 보기

“남양유업의 최신 분유설비와 생산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언론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산설비를 전면 개방하겠다.” _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

맘카페에 게시된 ‘남양유업 임페리얼 XO에 이물(코딱지)이 있다’는 글에 대해 남양유업이 지난 9일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와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 등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의 이물질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를 발표해 분유 제조공정상 이물질 혼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남양유업의 분유 생산설비를 외부에 전면 개방했다.

기자는 22일 세종시 장군면 장기로에 있는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와 세종 분유공장을 방문, 견학통로를 통해 분유설비와 생산과정을 둘러봤다.

이날 남양유업 박종수 중앙연구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남양유업은 조제분유를 의약품 이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조제분유 회사를 방문하고 벤치마킹 한 적은 있지만, 남양유업의 조제분유 안전 및 품질 관리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잘 돼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정재연 세종공장장은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HACCP 인증 작업장이고, 중국에서 HACCP과 GMP 인증을 받았으며, ISO 22000, FSSC 22000 인증도 받아 위해물질, 외부 혼입 이물을 철저히 차단하고 제어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남양유업의 식품안전 관리시스템을 발전시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을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유업 세종공장 서경민 품질보증팀장은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와 세종 분유공장을 소개했다.

1995년 설립된 남양유업 중앙연구소는 제품개발센터와 식품안전센터 등 2개 센터와 7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연구소 3, 4층에 있는 제품개발센터는 전세계 시장분석을 통한 획기적 아이디어 제시, 차별화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히트상품 개발, 품질 및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제품개발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중앙연구소 5층에 있는 식품안전센터는 국내외 식품안전과 관련된 연구 동향 및 위해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식품안전보증실’, 정밀분석을 통해 원료 및 완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식품분석실’로 구성돼 있다.

식품안전센터는 Micro-HPLC 등 150여종의 첨단 분석설비로 총 670여종에 대한 분석능력을 갖춰 2001년 9월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영유아식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제분유 영양성분 분석용 ‘인증표준물질(CRM)’ 개발에 성공해 기술력을 확보했고, 2017년에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주관하는 식품분야 국제비교숙련도(FAPAS : 식품분야 분석/측정 기술을 평가하는 프로그램)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1980년 2월 설립된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전체 부지 3만2000평 규모로, 3개 생산동과 원료 및 완제품 보관을 위한 2개 자동화 창고로 구성돼 있다. 완제품 창고는 건물 자체가 랙(RacK)으로 개별 구성돼 있고, 냉장보관 1307셀, 상온보관 2886셀 등의 보관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앙제어시스템을 통해 각 셀별 제품을 지정해 입ㆍ출고를 하고 있다(1셀당 1팔레트 보관 = 1팔레트당 800g 기준 576캔 보관 가능). 연면적 4464평 규모의 HACCP 지정 작업장인 분유 생산동은 건조기 2기와 분말 저장 및 포장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FSSC 22000, 중국 HACCPㆍGMP 인증을 받아 중국 등 해외 수출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남양유업 분유 생산과정을 살펴보면, 분유 제조 시 원유와 다양한 기능성 분말원료가 배합된다. 분유 기본원료인 원유는 품질검사를 거친 뒤, 분유 전용라인을 통해 이송되고, 사일로에 보관된 기능성 분말원료가 자동적으로 분체이송돼 제품별 지정 배합량으로 자동 조제 혼합된 후 살균 및 농축 과정을 거쳐 180℃ 이상의 고온 열풍으로 건조된다. 건조된 분말은 자동 분체이송 라인을 통해 무균공기로 이송되고, 제품 보관 사일로에서 보관 및 캔 충진이 이뤄진다.

서 팀장은 “단계별로 자석봉을 통해 금속 이물을 제거하고, 라인 필터로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각 공정에서 검증 차원에서 검사장비 및 필터링 단계를 거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조공정 중 미연의 위해요인 혼입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팀장은 또, “남양유업 세종 분유공장의 장점이라 하면, 원료 입고부터 공관에 포장되기까지 전 공정이 분유동 건물 내부의 밀폐된 라인을 통해 자동공정으로 이뤄져 외부로부터 이물 혼입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양유업 중앙연구소는 제품개발센터와 식품안전센터로 구성돼 있다.
▲ 남양유업 분유 제조공정은 원료 입고부터 공관에 포장되기까지 전 공정이 분유동 건물 내부의 밀폐된 라인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져 외부로부터 이물 혼입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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