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자체검사선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

리콜조치 된 대상 ‘청정원 런천미트’에서 나온 균이 대장균으로 뒤늦게 밝혀짐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례적으로 지난 1일 검사기관에 대한 점검을 하겠다고 밝힌 후 14일째 접어 들었지만 식약처는 아직까지 점검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종합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며,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점검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식품공전에서 장기보존식품인 통ㆍ병조림식품, 레토르트식품은 10일간 세균발육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공전에서는 통ㆍ병조림식품, 레토르트식품 등 장기 보존식품은 1차적으로 가온보존시험을 해 세균의 발육 유무를 확인하고, 가온보존시험에서 음성일 경우 세균시험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가온보존시험 방법을 보면, 시료 5개를 개봉하지 않은 용기ㆍ포장 그대로 배양기에서 35~37℃에서 10일간 보존한 후, 상온에서 1일간 추가로 방치한 다음 관찰하여 용기ㆍ포장이 팽창 또는 새는 것은 세균발육 양성으로 하고, 가온보존시험에서 음성인 것은 세균시험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절차적인 시간을 제외한 실제 시험만도 11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직 공식적인 점검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지금은 검사 기간인데,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중에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문제의 원인을 여러 군데 두고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과 발표를 다음주 중에 할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지만, 언제 발표한다고 확답을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상은 자체적으로 100여건을 조사한 결과, 문제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상은 ‘런천미트’ 생산ㆍ판매 재개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런천미트’ 대장균 검출 사태에 대한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검사기관의 오류로 나오든, 아니면 제조상 결함으로 나오든 앞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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