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소비량, 日ㆍ韓의 50분의 1 불과…발전 가능성 커

▲ 어린이 치즈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치즈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치즈 소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치즈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체 치즈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산셩 컨설팅(三胜咨询) 자료를 인용, 2016년 기준 중국 내 치즈 소비량은 6만9000톤, 판매액은 40억 위안을 초과했으며, 전년보다 14% 가량 성장했다. 2022년 중국 치즈시장 규모는 138억60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치즈 소비량은 연간 371만 톤, 일본과 한국은 각각 23만 톤과 11만 톤인데 비해, 중국은 6만9000톤으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인당 소비량도 중국은 일본과 한국의 50분의 1에 불과해 향후 발전 가능성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치즈시장의 절반 이상(55%)은 어린이 치즈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치즈는 ‘우수한 식감’, ‘영양 보충’ 등을 내세우고,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포장으로 소비욕을 자극하고 있으며, MILKANA의 ‘빵빵(棒棒)치즈’를 필두로 기타 주요 치즈업체들이 성장치즈, 신선치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치즈시장에서는 발라먹는 치즈, 조각치즈, 채 썬 치즈 등 다양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채 썬 치즈는 피자, 파스타의 원재료로 최근 2년 동안 연평균 50% 이상 판매액이 증가하고 있다.

치즈스낵도 등장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다른 그룹보다 치즈스낵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치즈 생산 역사를 가진 외국 브랜드들은 현재 중국 치즈시장에서 주요 위치를 점하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TOP 5 중 4개가 외국 브랜드이다. 1위는 프랑스 Bongrain社 계열 브랜드 MILKANA로, 시장점유율 25%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Anchor로 헝티엔(恒天然) 계열 브랜드이다. 3위는 La Vache qui rit로 프랑스 Bel그룹 계열사 소유이며, 4위는 president로 Lactalis 소유이다. 5위는 미아오커란두오(妙可蓝多)로, 5개사 중 유일한 중국 브랜드이다.

KOTRA는 “중국 치즈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어린이 맞춤 제품 개발이 필요하며,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각적' 요소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치즈는 수입품이어서 중국 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경향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꾸준한 맛 개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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