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성균관대와 공동연구

▲ 복령

소나무 뿌리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는 버섯인 ‘복령’에서 폐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이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성균관대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복령의 균핵에서 폐선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하고 약리효과를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복령의 균핵으로부터 분리한 4가지 천연화합물 △dehydroeburicoic acid monoacetate △9,11-dehydroergosterol peroxide △dehydroabietic acid △acetyl eburicoic acid로 폐선암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 암세포 자살을 유도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복령의 균핵은 복령이 땅 속에서 생장하면서 소나무 뿌리로부터 공급받는 영양물질을 저장하는 부분이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복령 균핵 성분의 명확한 화합물 구조를 밝히고, 항암유전자 p53의 상태와 관계없이 다양한 폐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복령에서 새롭게 발견된 물질이 산림바이오산업의 표준원료로 이용되도록 복령의 재배 표준화와 추출물 분리 표준법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분야 전문 학술지 ‘셀(Cells)’ 7권 116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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