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성수기 공급량 20% 확대, 무 계약재배 물량 분산 출하

 

할인행사, 직거래, 알뜰정보 제공 등 확대
김장 캠페인, 기부 등 통해 김장문화 확산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의 안정적 공급, 김장비용 경감, 김장문화 확산 및 소비촉진 등을 위한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먼저, 품목별 수급상황을 분석해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김장채소류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배추는 단기적 출하량 부족에 대비해 김장 수요가 적은 11월 상ㆍ중순 출하조절시설에 1000톤 수준을 가저장하고, 1000톤 수준을 수매비축해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는 한편, 계약재배 물량 4만4000톤을 활용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 공급량을 평년보다 20% 확대함으로써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무는 11~12월 출하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여 단계적 수매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 1만7000톤을 활용한 분산 출하로 적정 수준의 가격 형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11월에는 2000톤 수준의 물량을 우선 수매비축해 예기치 못한 작황 급변, 김장수요 집중 등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12월에는 겨울철 한파ㆍ폭설 등 기상이변, 내년도 설 수요 증가 등에 대비해 일정 물량(3000톤 내외)을 추가 수매할 계획이다.

가격이 높은 고추는 정부 비축물량 1900톤을 매주 400톤 수준 방출해 김장철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마늘은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농협 협동마케팅(2만3000톤) 및 정부 비축물량(4700톤) 등을 통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농식품부는 할인판매ㆍ직거래 등을 확대하고, 알뜰구매 정보 제공으로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도 추진한다.

전국 농협 판매장 2200여 개소(11.8~12.19) 및 온라인 쇼핑몰(농협몰, 11.5~12.16)을 통해 배추ㆍ무ㆍ마늘ㆍ고추 등 김장용 채소류를 패키지 형태로 시중가 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하고,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절임배추를 사전 예약하면 2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가정에서 요청한 시기에 공급한다.

상설 직거래 장터, 홈쇼핑 등 직거래를 확대해 김장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소비자 구매 편의도 제고할 계획이다. 직거래 장터를 지난해 70개소에서 올해 80개소로 확대 운영해 다양한 김장재료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공영홈쇼핑을 통해 절임배추, 건고추 및 고추가루 등 특별판매전도 열 예정이다.

주변 할인 판매장 등 유용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도 돕는다. 홈페이지(aTㆍ농협), SNS, 앱, 라디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뜰장보기, 주변 장터, 할인판매 등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ㆍ대기업 급식 등 대형 소비처에 김장채소 가격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급식계획 수립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김장문화 확산과 국내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ㆍ기부행사 등도 펼친다.

오는 20일 ‘국민행복나눔 김장축제’(일산 킨텍스)를 시작으로 지자체ㆍ공공기관ㆍ기업 등과 함께 김장 담그기와 김장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농협과 상생마케팅 참여 기업 후원금 등을 활용해 푸드뱅크,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10만 포기 김장김치를 기부함으로써 이웃과 정을 나누는 사회 분위기도 확산할 계획이다.

TVㆍ일간지ㆍ옥외전광판 등을 통해 김치의 효능과 김장 담그는 방법, 배추의 우수성 및 조리법 등에 대한 홍보도 추진한다.

이외에 농식품부는 김장채소 수급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ㆍ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11.1~12.20)한다. 대책반은 식품산업실장을 반장으로, 농식품부ㆍ농진청ㆍ농협ㆍ유통공사ㆍKREI 등이 참여해 총괄팀, 현장지도팀, 시장상황팀 등 3개팀을 편성ㆍ운영하며, 대책기간 동안 품목별 공급상황, 가격 동향 등을 일일 점검하고, 장애요인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김장채소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특별사법경찰 273명과 명예감시원 3000명을 동원, 원산지 표시 기획단속을 벌이고, 12월 중순까지 특별 안전성 조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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