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스 시장은 매년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그 종류와 브랜드가 다양해지고 있다.

KOTRA는 유로모니터 보고서를 인용, 베트남 소스 시장이 2016년에 전년보다 8%, 2017년에는 9% 상승했으며, 올해는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 젊은층의 사회 진출 증가와 노동시간 증가로 인해 요리시간 단축이 가능한 소스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류별로는 생선소스(느억맘) 소비량이 가장 많으며 매년 7% 이상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생선소스 외 간장, 칠리, 굴소스, 마요네즈 순으로 소비량이 높고, 주요 소스와 비교해 소비량이 많진 않지만, 1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샐러드 드레싱도 주목할 만하다. 식당에서 주로 사용되거나 젊은층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파스타 소스, 쿠킹 소스, 케챱, 머스타드, 마요네즈, 샐러드 드레싱 등 위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소스 및 드레싱류 성장률(2016~2017년)

▲ 자료 : 유로모니터, KOTRA 제공

베트남의 소스 수출은 2016년까지 증가하다가 2017년에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으로 총 수출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미국, 러시아, 필리핀, 태국 등이 잇고 있다. 수입은 2016년까지는 태국으로부터가 가장 많았으나, 2017년 중국에서 수입이 500% 이상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인 수입규모도 150% 이상 늘어났다. 한국의 경우 수입액 기준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다음에 위치해 있으며, 2017년 전년보다 수입액이 200%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 소스 시장에서 현지 기업과 외국계 기업은 주요 경쟁 품목이 다르다. 액젓, 간장, 칠리소스와 같은 베트남 전통 소스류 시장은 Masan, Cholimex, Trung Thanh 현지 3개 기업이 시장을 삼등분하고 있다. 미원, Nestle Vietnam, Unilever Vietnam International, Ajinomoto Vietnam과 같은 외국계 기업들은 가루 형태의 양념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은 Masan으로, 이 회사는 액젓, 간장, 칠리소스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유로모니터 조사에 의하면 2016~2017년 기간 동안 베트남 소스 시장의 38% 차지했다.

2016년과 2017년은 프랑스 Panzani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한 시기로, 스파게티의 보편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6~2017년 기간 동안 새로운 제품들이 베트남 시장에 소개됐으며 액젓, 간장, 칠리소스 등을 주로 생산하는 신생 브랜드인 Ashimi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Masan, Ajinomoto, Nestle와 같이 현지와 외국의 유명 브랜드들을 필두로 다양한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 많은 부분 유입되면서 베트남 소스 시장은 경쟁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KOTRA 진일송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은 “최근 몇 년간 베트남에서 한류와 음식축제 등을 바탕으로 한국음식들이 많이 홍보되고 있으며,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만의 맛, 한국만의 소스에 대한 마케팅과 홍보로 다른 나라 소스와 비교하여 한국 소스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이 베트남 진출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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