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이어온 전통묵 기술을 계승ㆍ발전시키고 있는 지리산맑은물춘향골 소영진 대표, 표고버섯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병재배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청운표고 조해석 대표, 어린배를 이용한 배즙을 상품화하여 선보이고 있는 아름답게그린배 김영순 대표, 친환경 영유아식품 개발로 유기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는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ㆍ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신지식농업인 16명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16명은 지자체(시장ㆍ군수)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66명 중 서류평가, 전문가평가, 현지실사 등을 거쳐 선발했다. 특히 기존 방식과 차별되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하는 창의성, 습득한 지식을 지역농업인에게 적극 전파하는 실천성과 지역 농업ㆍ농촌에 공헌하는 사회공헌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지리산맑은물춘향골 소영진 대표(전북 남원)는 3대째 이어온 전통묵 기술을 계승ㆍ발전시키고 있다. 소 대표는 쌀묵 제조법, 무지개묵 제조법, 허브젤리 제조, 허브밀가루 제조, 수동식 교반병, 묵포장기, 도토리불고기 등 7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쌀, 산수유 등 지역 특산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 생산으로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청운표고 조해석 대표(경기 이천)는 표고버섯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하는 병재배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농림식품신기술 인증(NETㆍNew Excellent Technology)을 받았다. 조 대표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 농업마이스터(품목전문농업경영인)로 선정된 바 있고 주변 농업인과 귀농예정자 등에게 기술을 전파, 자체 생산한 고품질 톱밥배지를 공급함으로써 표고 재배 농업인의 기술 및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름답게그린배 김영순 대표(전남 영광)는 ‘어린배를 이용한 배즙 상품화’라는 아이디어로 창업사업에 선정돼 배즙 시장에 뛰어 들었다. 김 대표는 일본식 전정기술을 도입해 3년간 소득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시도, 품질 향상과 함께 수확량을 1.5배가량 증가시켰다.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경남 하동)는 친환경 영유아식품 개발로 유기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증대하고 모바일 유통으로 지역 농산물 홍보 및 판로 지원을 하고 있다. 오 대표는 ‘농업분야 청년벤처 창업 대표’로서 지역 고령자와 고졸 청년 등을 채용해 2013년 8명에서 2018년 32명으로 확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지식농업인은 1999년부터 선정해 왔으며, 올해 신규 선정된 16명을 포함해 20년간 총 434명이 선정됐다.
2018년도 신지식농업인(16명)
* 분야별 : 식품가공 5, 축산 3, 특작 3, 과수 3, 육묘 2
| 이름(나이) | 분야 | 핵심내용 |
| 조해석(40) | 특작 | ∘표고버섯 재배 전용 용기 및 재배(배지) 자동화시스템 개발 및 고품질 톱밥배지 공급(특허등록 4건, 출원 1건) |
| 백남일(40) | 특작 | ∘오디 생산(수확)량이 2.5배 증가하는 품종 등록(특허) 및 해당 품종에 적합한 토양 관리, 수형 관리/설비 등을 개발해 생산비와 인건비 절감 |
| 안용대(40) | 축산 | ∘고능력 우 사양관리를 통한 수익 증대와 잉여 원유를 활용한 6차산업으로 새로운 수익모델 제시 |
| 소영진(46) | 식품가공 | ∘쌀묵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전통식품 가공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 |
| 이석변(70) | 과수 | ∘비용절감이 가능한 수박하우스 3중 터널개폐장치를 개발ㆍ보급했고, SWT(씨 없는 수박 생산/개발 기술)를 이용한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해 수출 |
| 허정철(62) | 과수 | ∘유기농법에 게르마늄 농산물 재배기법을 접목, 높은 신선도 유지와 항암 및 노화 방지에 탁월한 기능성 배를 생산해 과수(배)농가의 성공모델 제시 |
| 황재익(51) | 특작 | ∘새싹삼을 토경재배에서 수경재배로 전환ㆍ확대하여 고품질 새싹인삼을 생산하고 있으며(GAP 인증 및 상표출원),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 |
| 김영순(37) | 식품가공 | ∘친환경 배를 활용한 배즙을 개발(특허등록)했고, 새로운 시장개척으로 농가소득 증대(HACCP, GAP, IOS9001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 취득) |
| 박성수(60) | 축산 | ∘낙농 유가공 제품 판매 증대를 위한 방안을 개발(꽃가루, 블루베리 등 기능성 요거트 개발, 약초를 활용한 치즈 개발 및 무인판매기 등)했고, 낙농 농가의 6차산업 성공모델 제시 |
| 도용구(60) | 식품가공 | ∘지역 농산물인 참외를 활용한 전통식품(한과)을 개발ㆍ판매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를 통한 성공모델 제시 |
| 정옥례(53) | 식품가공 |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를 활성화해 매출을 증대했고, 가공(유통), 체험 등 6차 융복합사업을 통한 농업의 새로운 성공모델 제시 |
| 박재현(40) | 육묘 | ∘포도 접삽목을 활용한 포도 묘목 생산으로 생산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 |
| 박춘식(35) | 육묘 | ∘과실수 묘목의 생산과 유통, 마케팅 시스템을 유럽 선진국에서 벤치마킹하여 국내 최적화된 묘목 유통시스템을 구축했고, 관련 기술을 WPL(현장실습장)을 통해 청년농업인에게 보급ㆍ전파 |
| 김홍태(55) | 축산 | ∘굼벵이를 활용한 친환경 순환농법으로 생산원가를 30% 이상 줄였으며(표고버섯 폐배지를 굼벵이 사료로 활용하고, 굼벵이 분변토를 작물의 거름으로 활용), 체험교육을 통한 6차산업 농가로 자리매김 |
| 오천호(36) | 식품가공 |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과 유휴인력을 활용한 친환경, 고기능, 고영양 신선 영유아식품(이유식)을 개발해 농가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HACCP, 특허, 상표등록, 서비스 및 디자인 등록 다수) |
| 서석태(38) | 과수 | ∘감귤 및 만감류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보장받기 위한 다양한 판로 및 새로운 포장디자인을 개발했고, 비파괴광선 센서선별기 도입을 통해 고품질 감귤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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