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목우촌이 운영하고 있는 외식 브랜드들의 실적 부진이 심각해 효율성 제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은 “농협경제지주로부터 제출 받은 ‘농협목우촌 외식사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목우촌의 경영 전문성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농협목우촌은 축산물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농협경제지주의 자회사로, 가맹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이후 농협목우촌 대표이사 5명 중 4명은 축산분야 경력자들이 역임했다.

윤준호 의원은 “축산농가와 축산물을 다루는 특성상 축산분야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이로 인해 서민들이 직접 창업하고 고객으로 마주하는 외식산업 분야의 부진이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농협목우촌 대표 외식 브랜드인 ‘또래오래’는 2015년과 2017년 사이 가맹점 140곳이 줄었으며, 매출액은 50억 원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브랜드인 ‘웰빙마을’과 ‘미소와돈’은 각각 2014년과 2015년을 기점으로 매출액과 가맹점 수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그동안 대표이사들의 주경력이었던 축산분야 성과도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축종별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해 양돈과 육계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 각각 3.2%, 2.9%에서 2018년 8월 2.6%, 2.5%로 감소했다.

윤 의원은 “농협목우촌이 경영 전반의 어려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맹사업을 수행하며 자영업에 나선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만큼 외식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영 전반의 효율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사업 특성상 대표이사의 축산분야 전문성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경영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영에 전문성이 있는 대표이사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경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농협목우촌 가맹사업별 현황
                                                                                 (단위 : 백만원)

농협목우촌 가맹사업별 개ㆍ폐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