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의원 “수출혜택, 국산 농산물 경쟁력 강화 방향으로”

경대수 의원

수출 가공식품의 국산원료 사용이 극히 저조해 국내 농가의 소득 증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 가공식품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라면의 국산원료 사용률은 1.2%, 음료는 3.9%에 불과했다. 이외에 맥주 3.8%, 소주 10.4%, 비스킷 19.3%로 나타났다. 이는 aT가 올해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출 가공식품 원료소비 실태조사‘ 중간결과 자료이며, 전체 조사표본수의 35%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최근 5년간(2014~2018.7) 245억300만 달러로, 농림축산식품 분야 전체 수출의 82.8%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규모와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이중 라면 수출규모는 13억4460만 달러, 음료는 15억1580만 달러이며, 맥주 4억5490만 달러, 소주 4억3110만 달러, 비스킷 6억486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경대수 의원은 “농림축산식품 분야 수출이 가공식품에 편중되면서 신선농산물 수출규모는 2017년 16%까지 줄어들었고, 가공식품의 국내원료 사용비중 조차 매우 저조해 농식품부의 수출사업은 결국 국내 농가와 농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경 의원은 “수출 혜택이 국내 대기업 소득 증진이 아닌 농가의 소득 증진과 농산물 경쟁력 강화에 직결될 수 있도록 정책방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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