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여 업체 참가, 한국 27개사 포도, 배, 사과, 딸기 홍보

▲ 9월 5일부터 7일까지 홍콩 Asia World-Expo에서 열린 ‘2018 홍콩신선농산물박람회’에 국내 신선농산물 취급업체 27개사가 참가했다. 사진은 샤인머스캣 포도, 딸기, 복숭아 등을 출품한 그린빌 부스.

아시아 최대 규모 신선 과일 및 채소 박람회인 ASIA FRUIT LOGISTICA 2018 홍콩신선농산물박람회가 9월 5일부터 7일까지 Asia World-Expo에서 열렸다.

Global Produce Events(GPE) Gmbh가 주최한 이 박람회에는 세계 46개국 800여 업체가 참가했으며, 27개국에서 국가관을 구성해 자국 신선농산물을 홍보하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신선농산물을 취급하는 경남무역ㆍ경북통상ㆍ리마글로벌 등 27개 업체가 참가한 특별홍보관을 마련, 샤인머스캣 포도, 배, 사과, 딸기, 버섯, 토마토 등을 홍보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바이어와 관련업계 종사자만 입장할 수 있으며, 개막 하루 전인 9월 4일에는 아시아 지역 과일ㆍ채소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ASIA FRUIT CONGRESS’가 열렸다.

ASIA FRUIT CONGRESS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아시아 과일ㆍ채소 시장의 추세와 발전 방향이 발표됐고, 중국ㆍ홍콩ㆍ인도ㆍ인도네시아ㆍ일본ㆍ말레이시아ㆍ필리핀ㆍ싱가포르ㆍ한국ㆍ대만ㆍ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품목별 수출입 동향, 시장점유율 등 통계가 발표됐다.

부대행사로는 신선농산물 관리ㆍ마케팅을 위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ASIA FRUIT BUSINESS FORUM’, 신선농산물 물류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콜드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COOL LOGISTICS ASIA’, 원예산물 재배ㆍ가공ㆍ소비의 새로운 기술을 설명하는 ‘SMART HORTICULTURE ASIA’ 등이 마련됐다.

또, 박람회 주최사와 신선농산물 분야 전문잡지 ASIAFRUIT MAGAZINE이 공동으로 아시아 신선농산물 사업에 기여한 업체에게 수여하는 ‘아시아 과일상’ 시상식도 개최됐다.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이지재 aT 홍콩지사장은 “홍콩시장에 대한 한국산 신선농산물 수출이 딸기에 집중돼 있어 새로운 수출 유망 작목 발굴이 필요하다”며, “한국산 과일류에 대한 인지도는 약하지만, 올해는 샤인머스캣 포도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버섯류는 중국산보다 가격 경쟁력은 약하지만 고품질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신선농산물 무역, 수입량이 82%
지난 20년간 신선 과일 수입량 473% 증가
바나나는 필리핀, 체리는 미국, 포도는 칠레서 주로 수입

▲ 우리나라 신선농산물 무역량은 2017년 기준 수입량이 82%를 차지, 심한 무역역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SIA FRUIT CONGRESS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선농산물 수입과 수출은 모두 증가해 왔는데, 2017년 기준 무역의 82%를 수입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간 인구가 11% 증가하면서 신선 과일 수입량은 473%나 증가했다. 품목별 주요 수입국은 바나나는 필리핀(79%), 체리는 미국(91%), 포도는 칠레(67%)에서 가장 많이 수입했으며, 우리나라 전체 과일 소비량의 18%를 수입 과일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 수출은 배(56.5%)가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감(14.7%), 딸기(9.9%). 사과(5.9%) 순으로 나타났다. 채소는 피망(35%), 양배추(34.3%), 토마토(4.2%)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 홍콩 신선식품박람회 참가업체>
△경남무역(딸기, 샤인머스캣, 복숭아) △ 경북통상(사과, 배, 포도) △굿모닝코리아유통(버섯, 키위, 배, 감, 딸기, 양배추) △그린빌(딸기, 포도, 복숭아) △네이처팜(감말랭이, 반건시, 아이스홍시) △리마글러벌(샤인머스캣, 배, 사과, 단감) △리스마켓팅(배, 수박, 단호박) △세종공주원예농협 경제사업소(배, 딸기, 밤) △야베스 영농조합법인(더덕, 더덕즙, 잣) △에버굿(배, 사과, 포도, 복숭아) △에버팜(배, 딸기, 샤인머스캣) △에이치앤피인터내셔날(팽이버섯, 양배추, 배) △NH농협무역(샤인머스캣, 배, 사과) △유니통상(단감, 배, 팽이버섯) △이립인터내셔널(배추, 샤인머스캣, 배) △창락농산(딸기, 포도, 단감) △케이애플(사과, 미니사과) △케이토마토(컬러방울토마토, 미디토마토, 완숙토마토) △큐케이씨( 유기농 새송이,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탑푸르트(딸기, 포도) △프레시스(감귤류, 키위, 포도) △한사랑(딸기, 고구마, 새송이버섯) △자연터(무지개방울토마토, 과일칩) △산림조합중앙회(밤, 곶감, 대추, 오미자) △무주반딧불조합공동사업법인(사과, 복숭아, 포도, 천마) △완주군조합공동사업법인(딸기, 수박, 양파, 생강, 곶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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