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통해 밝혀

 

김치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 최학종 박사팀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과 장내 공생 미생물 간의 상관관계를 구명하고, 김치유산균이 장내 공생 미생물의 군집 변화를 조절, 아토피를 개선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다.

최 박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 생쥐에 김치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사케아이(Lactobacillus sakei) WiKim30’을 45일간 먹인 결과, 생쥐의 아토피 증상이 35%가량 완화됐으며, 아토피 유발 지표물질인 혈중 IgE 생성도 45%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결과, WiKim30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인 루미노코커스(Ruminococcus)는 증가하고, 유해균인 아르스로미투스(Arthromitus)와 랄스토니아(Ralstonia)균은 감소해 장내 미생물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미노코커스 균은 알레르기 발병률을 낮춰준다고 알려진 박테리아로, 최 박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루미노코커스 균이 생체 면역제어 T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시스템을 강화하고 아토피를 개선시킨다는 사실을 구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 8월 14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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