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개발 제조법, 비용 76% 절감

▲ 숙지황과 숙지황 분말

한약재 숙지황을 기존 방법보다 2배 이상 빠른 시일 내 분말화하는 공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숙지황을 24시간 냉동한 다음 잘게 부스러뜨려 공기압을 낮춰 건조시키고 체에 쳐서 입자를 분리해 3일 만에 분말로 만들 수 있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숙지황을 잘게 잘라 동결건조시킨 다음 분쇄해 체에 쳐서 입자를 분리하여 분말을 만들기까지 7일이 걸렸다.

제조시간이 줄면서 1㎏당 생산비용은 30일 연속 공정 기준 기존에는 1만5040원에서 3540원으로 76% 줄었다.

냉동온도를 조절해 숙지황의 단단함를 다르게 분쇄하면 분말 입자 크기도 다양해지는데, 온도가 낮을수록 고운 입자가 많다.

입자가 작으면 마시는 차 형태의 티백에, 입자가 크면 추출물 형태의 건강식품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공정은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기술이전으로 농가와 농산물 가공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 김동휘 팀장은 “이 공정은 숙지황 분말 제조공정을 경제적으로 개선한 기술로, 확대 보급하면 효율적인 제조공정 운영으로 비용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돼 숙지황을 활용한 가공품 개발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숙지황 분말 기존 제조공정과 개발된 공정

1회 공정 시간 비교(위 : 개발된 공정, 아래 : 기존 공정)

1회 총 공정 소요 시간 기존 공정 7일, 개발 공정 3일

연속 공정 시간 비교(위 : 개발된 공정, 아래 : 기존 공정)

30일간 기존 공정은 7회분, 개발한 공정은 28회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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