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중국 농업농촌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ㆍASF)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이번 ASF가 지난 3일 요녕성 선양시에 이은 중국 내 두 번째 발생으로, 하남성 도축장에서 14일 260두 중 30두 폐사가 확인돼 정밀검사한 결과, ASF로 16일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돼지는 흑룡강성에서 반입된 것으로 확인돼 흑룡강성과 하남성에 감독관을 파견, 관련 지역을 봉쇄하고, 소독 조치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산 돼지와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중국 방문 여행객의 수하물을 통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세청과 협력하여 X-ray 검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발 항공편 노선에 검역탐지견을 우선 투입해 검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이거나,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돼지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해 줄 것과 귀국 시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중국을 다녀온 축산업 종사자에게는 입국 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드시 신고하고, 소독 및 방역조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