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제적으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 규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엔제리너스커피가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도입한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 5월 환경부와 1회용품 줄이기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빨대 거치대를 없애고,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빨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내렸다.

엔제리너스커피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차가운 음료를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제작했으며, 오는 13일부터 전국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장에서 사용하는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재 검토와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종이빨대 도입 매장을 시범 운영하고,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 등을 도입해 이르면 올해 안에 플라스틱 빨대를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의 경우 지난 6월부터 매장 내에 빨대 거치대를 없애고,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빨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빨대 없이 사용 가능한 음료컵 뚜껑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연간 26톤)을 30% 줄이고,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종이빨대와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KOTR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재활용이 어렵고, 바다동물들에게 위협적인 1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전역에 확대되고 있다. 시애틀시는 미국 도시 최초로 7월 1일부터 빨대를 포함한 1회용 플라스틱 숟가락, 포크, 칼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으며, 뉴욕시는 음식점에서 플라스틱 1회용 빨대 사용 금지 규제를 추진 중이다. 대만과 인도, 유럽에서도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규제가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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