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관리ㆍ농가 지원 강화, 급수 대책 지원

밥상물가 관련 높은 품목, 수급 조절물량 탄력적 방출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농가 피해가 늘어나고 일부 농축산물의 수급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폭염 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비상 TF 가동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중앙단위 현장기술지원단(8개반, 84명)을 추가 편성해 △고온ㆍ다습에 따른 채소ㆍ가축 등의 병충해 발생 상황 등 진단ㆍ처방 △생육관리 기술지도 등 농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농업기술센터, 농협, 생산자단체, 일선 농가들을 대상으로 고온ㆍ폭염 대비 가축ㆍ농작물 관리요령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온에 민감한 고랭지 배추는 ‘이상기상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계경보’를 발령(7.18)하고, 농식품부와 함께 주산지 지자체(강원도 등),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이상기상 대응 배추 수급안정 TF’를 운영하고 있다.

작황ㆍ수급 상황 변화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관측하기 위해 현지에 상주하는 산지기동반을 별도로 운영해 생육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수급불안 예측 시 관측 속보 발행 등을 통해 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지역 농협과 농협지역본부의 산지작업반, 공동방제단 등 운영을 대폭 확대해 긴급 급수, 조기 출하작업 지원, 무름병 약제 공급, 공동 방제 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폭염 장기화 전망에 따라 관개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밭 중심으로 관정 개발, 간이 급수시설 설치, 살수차 운영 등 급수 대책비용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별 토양 수분 함량, 무강우 일수, 밭 면적 등을 고려해 가뭄예산을 지자체별로 포괄 배정해 시급한 부분에 우선 집행토록 할 계획이며, 이후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농식품부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와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은 선제적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추, 무 등 밥상물가와 관련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조절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할인판매도 실시한다.

배추는 하루 100~150톤의 비축물량(총 6000톤 보유)을 당분간 집중 방출하고, 향후 수급상황에 대한 정확한 관측을 바탕으로 방출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무는 봄무 계약재배 물량의 도매시장 출하를 하루 20톤에서 40톤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랭지 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할인판매를 한다.

평년보다 가격이 높은 토마토는 계약재배 물량의 조기 출하를 유도해 공급물량 부족을 완화시킨다.

과일은 가격 상승 품목을 중심으로 농협 계통 매장, 공영 홈쇼핑 등을 활용해 할인행사를 열고, 자조금단체와 협업해 출하를 조절한다.

돼지고기는 뒷다리살 등 비선호 부위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계란은 농협지역본부를 통해 소비촉진 행사 등을 연다.

또한,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KAMIS) 등을 통해 품목별 출하ㆍ가격 동향, 할인판매 매장, 직거래장터 등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품목의 소비를 유도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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