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루 제분시설, 간편대용식 생산 4개 라인 갖춰

▲ 오리온농협 밀양공장 준공식에서 (왼쪽부터) 경남도청 친환경농업과 김준간 과장,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엄용수 국회의원,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박일호 밀양시장이 기념 테이프 커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회장 김병원)과 오리온(회장 담철곤)이 설립한 오리온농협이18일 경남 밀양 제대농공단지에서  밀양공장 준공식을 갖고 쌀가공품 생산에 들어갔다.

오리온농협은 농협과 오리온이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 △부가가치 창출 △식품산업과 농업 발전 등을 위해 2016년 9월 자본금 622억원으로 설립했다.

밀양 제대농공단지 1만1000평 부지에 3500평 규모로 건립된 오리온농협 밀양공장은 자체 개발한 회전식 분무 가수장치를 탑재해 경제성과 범용성을 높인 쌀가루 제분시설과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을 생산하는 4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시간당 1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분시설에서 생산된 쌀가루는 떡, 라면, 쌀국수, 만두, 주류 등 제조사에 공급하게 된다.

농협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쌀 제분기술을 개발해 밀가루 소비를 대체하는 등 국산 쌀가루 가공과 유통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의 간편대용식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는 농협이 제공하는 쌀, 콩, 사과, 딸기 등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다. 파스타를 원물 요리간식으로 재현한 파스타칩도 오는 9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오리온농협는 국산 농산물을 활용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농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국내 최초로 협동조합과 민간기업의 합작으로 출범한 오리온농협은 농업과 식품사업의 연계를 강화한 새로운 시너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협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쌀가루 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오리온의 60년 제조기술과 농협의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더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밀양공장 준공으로 간편대용식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 생산할 수 있게 된 만큼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농협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참석자들이 오리온농협 밀양공장에서 생산된 시제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오리온농협 밀양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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