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통합 신공장 현재 공정률 20% 수준
“서울우유는 우리나라 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더욱 신선한 우유를 제공하기 위해 원유를 생산하는 목장에서부터 차별화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5일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은 “전년보다 올해 ‘나100%’ 우유가 7%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국내 우유시장을 선도해온 서울우유의 ‘원유 품질 고급화 노력’과 ‘나100%’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조합장은 “우유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해 7월 유제품 전문 디저트 카페 콘셉트로 롯데마트 서초점에 오픈한 ‘밀크홀 1937’이 소비자들에게 호응도가 높아 현재 종로점과 분당서현지점 등 총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개 추가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조합장은 또, 양주 통합 신공장은 현재 사업 금액 기준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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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송용헌 조합장과 일문일답>
지난해 ‘나100%’ 제품군이 괄목할만큼 신장했는데, 올해는 어느 정도 판매되고 있나?
2016년 3월 출시한 ‘나100%’가 올해는 전년보다 7%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나100%’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서울우유의 우유시장 점유율은 2018년 2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40.2%(닐슨코리아 자료 기준)를 기록했다.
올해 서울우유의 수지 전망은?
우리나라 경제는 환율 인상, 국제 유가 상승, 금리 인상, 보호무역 확대 등으로 대외적인 환경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원가인상 환경에 노출돼 있다. 수입원료ㆍ포장자재 원가 상승, 유류대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서울우유도 경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우유판매량 증가로 시장점유율 상승과 비용의 효율적 사용 등으로 올해도 목표손익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울우유 양주 통합 신공장의 현재 공정률은?
양주 통합 신공장은 19만4770㎡ 규모 대지에 사무동, 공장동, 유틸리티동 등 연면적 6만2747㎡의 건축물이 들어서는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 공장으로 2018년 6월 현재 부지조성공사 준공을 완료했고, 7월 중 입찰을 통해 건설사를 선정, 시공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0년 5월 말 통합공장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공정률은 사업금액 기준 약 20% 수준이다. 양주 통합 신공장이 완공되면 일 최대 1690톤의 원유 처리, 200㎖ 기준 일 500만 개 우유 생산이 가능하고, 우유 외에 발효유, 가공품 등 70개 이상 품목의 생산이 가능해 진다. 고객들에게 최신 기술력이 적용된 최고급 품질의 다양한 우유와 유가공품을 제공할 수 있어 국내 낙농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안산공장 시설을 보강했는데, 수출 현황은?
2014년 중국이 한국 유업체의 살균유 수입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수출, 프리미엄 우유 출시를 위해 안산공장에 생산 설비를 보강했지만, 중국 당국의 생산공장등록 지연 등 각종 규제에 따라 수출이 지연되면서 흰 우유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능성 우유를 출시하고, 영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했으나, 2016년 사드배치 결정 후 반한감정 고조됨에 따라 2016~2017년 다시 수출물량이 급감됐다. 최근 사드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신제품 출시 등으로 사드사태 이전 수준 이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유제품 시장은 수입유제품 공세와 저출산, 고령화로 어려움에 직면했는데, 돌파구는?
낙농강국과 FTA 체결 후 2017년 말 기준으로 국산우유 자급률이 50% 이하로 하락했다. 불과 3년 후부터는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유제품 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낙농산업은 더 많은 경쟁력이 요구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유가공산업만의 문제는 아닌, 전체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우유는 ‘나100%’를 중심으로 시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까요까요’와 ‘치즈큐빅’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영업조직 강화로 성장하는 치즈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우유의 핵심역량인 고품질 원유를 바탕으로 우유와 연관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 7월 첫 출점한 유제품 전문 디저트카페 ‘밀크홀 1937’은 최근 종로에 3호점을 오픈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올해는 3조원, 2020년에는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이펫 밀크’로 대표되는 반려동물 제품군을 확대함으로써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성인용, 실버세대용, 반려동물용 등 맞춤형 신제품 출시 계획은?
실버 세대에게 꼭 필요한 칼슘을 첨가한 고칼슘우유, 단백질을 첨가하고 지방을 줄인 기능성우유(고단백저지방우유), 유당을 분해한 락토프리우유(속편한 저지방우유) 등을 시판하고 있다. 식사대용식 우유, 커피처럼 타먹는 핫밀크 등 다양한 세대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아이펫 밀크’로 대표되는 반려동물용 제품의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종로2가에 ‘밀크홀1937’ 종로점을 오픈하는 등 디저트카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밀크홀 1937’은 낙농선진국과 FTA 체결에 따른 유제품 수입개방과 출산율 감소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우유가 생산한 원유를 원료로 한 제품을 서울우유의 매장에서 고객에게 서비스 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유제품 전문 디저트 카페라는 콘셉트로 롯데마트서초점에 숍인숍(shop-in-shop) 형태의 ‘밀크홀 1937’ 테스트 매장을 열어 소비자의 호응도 등을 검토해 본 결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올해 6월 ‘밀크홀 1937’ 종로점을 개점했다.
‘밀크홀 1937’ 종로점은 기존 서초점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밀크티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리코타 치즈를 보완해 유제품으로 할 수 있는 디저트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자 많은 연구를 했다.‘밀크홀1937’은 서울우유의 핵심 역량인 품질 좋은 원유를 이용한 유제품 전문 디저트 카페로서 특색을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연말까지 2개 정도 추가 출점을 목표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이 요구되는데,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
마케팅팀과 중앙연구소가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제품 연구 개발을 하고, 서울우유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양주 통합 신공장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설비 투자와 지원하고 있다. 조합의 주력 품목인 흰 우유는 건강 증진에 보다 더 도움이 되는 우유로 개발할 계획이며, 가공우유는 타사 제품과 품질면에서 차별화를 위해 국산원유 함량을 최대한 높여 우유 본연의 풍미를 유지한 제품을 출시했다. ‘나100%’의 지속적인 마케팅과 함께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부담되지 않고, 고품질 우유를 즐길 수 있도록 흰 우유 소비가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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