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 체결

▲ (왼쪽 두번째부터) 이철수 환경운동연합 대표, 안병옥 환경부 차관,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파리바게뜨 명동본점에서 매장 직원들과 함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비닐쇼핑백과 빨대ㆍ컵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앞장 선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환경운동연합과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 권인태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베이커리본부장(뚜레쥬르), 이철수 환경운동연합 대표가 참석했다.

현재 제과점은 1회용 비닐쇼핑백 무상 제공 금지 대상 업종 등의 규제를 받고 있지 않으나,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비닐쇼핑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비닐쇼핑백을 퇴출하기 위해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업체는 비닐쇼핑백 전면 퇴출을 목표로 사용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말까지 비닐쇼핑백 사용량을 90% 이상 감축하고, 뚜레쥬르는 내년 1월까지 비닐쇼핑백 사용량을 80% 감축한 후 소비자 홍보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비닐쇼핑백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업체에서 사용되는 연간 2억3000만 장의 비닐쇼핑백이 절약되고, 이로 인해 자원 절약과 온실가스 1만925톤이 감축되는 등 환경적 편익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연간 26톤)을 30% 감축하고,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종이 빨대와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도 하반기부터 기존 유색이던 1회용 컵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비닐쇼핑백 없는 날을 운영, 장바구니 증정 행사를 열 예정이다.

환경부 신선경 자원순환정책관은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규제도 필요하지만, 기업과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생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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