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박희철 교수 연구팀 연구결과

▲ 해면동물 Agelas

열대 바다 속에 사는 해면동물 ‘Agelas’에서 추출한 물질이 간암의 방사선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희철 교수 연구팀이 해수부의 ‘해외 해양생물자원 개발사업’으로 확보한 Agelas를 활용해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마이크로네시아 축(Chuuk) 주(州)에서 채집한 Agelas의 추출물을 간암세포에 투여한 후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방사선만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추출물을 사용했을 때보다 암세포 증식 억제와 사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만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 암세포 증식 억제ㆍ사멸률은 17%였으며, 마이크로네시아 코스래(Kosrae) 주(州)에서 채집한 해면동물 Coscinoderma 추출물을 투여한 후 방사선 치료를 했을 때에는 암세포 증식 억제ㆍ사멸률이 23%였다.

Agelas 추출물을 투여한 후 방사선 치료를 한 경우에는 암세포 증식 억제ㆍ사멸률이 69%로 나타나, 방사선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4배 정도 치료 효과가 높았다.

박희철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연구를 거쳐 향후 해양생물 유래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Agelas 추출물에서 확인된 암세포 증식 억제ㆍ사멸 물질을 분리해 독성 및 임상실험을 위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 Agelas 추출물의 방사선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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