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연구센터, 해조류 원료 건강기능식품 개발 중

▲ 전남생물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식품저널 주최로 14일 aT센터에서 열린 ‘해조류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글로벌화 전략 세미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저널-해양바이오연구센터, ‘해조류 활용 제품 개발 및 글로벌화 전략 세미나’ 성료

세계적으로 해조류의 건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해조류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 가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 특히 외식업체나 급식업체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로서 해외 유통망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식품저널과 전남생물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주최로 14일 aT센터에서 열린 ‘해조류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글로벌화 전략 세미나’에서 구자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산수출부장은 ‘해조류 수출 현황과 수출 확대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구자성 aT 수산수출부장은 “지난해 김 수출 5억 달러를 달성했고, 완도에서는 해조류 국제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열렸다”며, “전 세계적으로 해조류의 건강성에 주목하고 있고, 이를 우리 수산 양식업과 연계해 해외 소비자들이 먹기 쉽고 요리하기 쉬운 HMR 제품을 만들어 해외 소비자들에게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부장은 또, “해조류를 비롯한 수산물은 통조림, 건조제품 등과 같이 완성된 제품 형태의 수출도 필요하지만, 외식업체나 급식업체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로서 HORECA(Hotel, Restaurant, Catering) 해외 유통망 확보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장은 “김을 제외한 미역과 다시마는 생산량 대비 수출량이 미미하기 때문에 수출을 통한 수급 조절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계획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국산 해조류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선행요건으로 △신품종 개발 △양식 기술의 기계화ㆍ표준화ㆍ규모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시장이 좁고 소비 확대가 어려운 내수시장보다 수출을 염두에 둔 상품 개발이 더 필요하다”면서, 해조류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현지 학자들과 공동 세미나 개최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수출대상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요리에 접목 가능한 레시피를 개발ㆍ보급하고, 시식 등 체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바이오연구센터, 다시마ㆍ알긴산 소재 해조음료 개발
우리나라 최초 바다음료 콘셉트…기술이전 통해 산업화 추진

안병제 전남생물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상품개발팀장은 ‘해양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미래 : 해조류 소재를 활용한 연구 및 제품 개발’ 주제 발표에서 “우리나라 해조류 산업은 주로 1차 가공산업에 머물러 있으며, 영세하고, 해조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부재와 식품소재로서 활용 및 고부가가치 제품화 기술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안 팀장은 “단순하고 영세한 국내 해조류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지원으로 전남지역 양식 해조류 7종과 지역특산 해조류 9종에 대해 13가지 기능성을 탐색하고, 기능성 우수자원을 선별하여 안전성 시험과 임상시험을 통해 해조류 유래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별인정 및 산업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완도 특산물인 다시마와 알긴산을 소재로 해조음료를 개발했다”며, “다시마 추출물을 기반으로 알긴산을 젤리 형태로 만들어 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남 특산물인 유자와 석류를 활용해 해조류의 이취를 개선하여 젊은층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안 팀장은 “이번에 개발된 해조음료 ‘알긴그레잇 유자’와 ‘알긴그레잇 석류’는 우리나라 최초의 바다음료 콘셉트로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해조류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신제품 개발 방향(유형근, 전 한국맥널티 영업마케팅본부장) △해조류 추출물이 장내 microbiome에 미치는 영향(운노 타쯔야, 제주대 교수) △해조류 추출물을 이용한 제품화(김진선, 한국카라겐 대표)에 대해 발표했다.

▲ ‘해조류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글로벌화 전략 세미나’ 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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