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학자들은 정부가 실험적으로 재배한 유전자변형(GM) 작물들중 일부가 환경을 위협한다고 밝히고 유럽연합(EU) 시장에서 GM작물 판매를 허용하기 전에 더 많은 연구들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BBC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영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환경방출자문위원회(ACRE)는 영국 정부가 3년간 실시한 실험 재배에서 사용한 조건들 하에서 재배된 GM 사탕무와 GM 유채(油菜)가 야생 생물들에 해를 끼칠 수가 있어 그같은 조건에서 재배되면 상업화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건의했다.ACRE는 그러나 GM 옥수수는 정부가 사용한 실험 재배 조건들 하에서 야생생물들에 해를 끼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같은 조건들 아래에서 재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영국 정부는 GM 작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 3년간에 걸쳐 실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작물 실험 재배를 통해, GM 사탕무와 GM 유채가 야생생물들에 피해를 끼쳤으며, GM 옥수수는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 있다.정부의 발표 후 독립적인 과학자 단체인 ACRE는 이 3개 작물에 대한 정부의 실험 재배 연구 결과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이같은 견해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고 블룸버그와 BBC는 전했다. 마거렛 베킷 영국 환경부 장관은 ACRE의 건의에 대해 "정부 관리들은 GM 작물의 재배를 승인해야 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ACRE의 건의를) 대단히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정부는 GM 작물들을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보장하는데 정부는 오랜 기간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ACRE는 영국 정부가 설정한 것과 다른 조건들 하에서 재배된 GM 사탕무와 GM 유채가 야생생물들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생명공학 회사들이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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