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말레이시아 출시…시식행사 개최

▲ 신세계푸드 고추장에 대한 할랄 인증서 수여식에서 김동수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위원장(왼쪽),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가운데), 조종현 순창문옥례식품 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말레이시아 식품기업 ‘마미더블데커’와 설립한 합작법인 ‘신세계마미’를 통해 만든 첫 제품 ‘대박라면’ 2종(김치맛ㆍ양념치킨맛)이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신세계푸드는 한식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분말 형태 스프보다 풍미를 높여주는 액상 소스를 개발해 진한 한국식 김치찌개의 맛이 느껴지는 라면을 만들었으며, 양념치킨 소스에 면을 볶아 먹는 라면도 개발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박라면’에 들어가는 모든 원재료의 입고, 생산, 운반, 저장 과정에서 이슬람 율법으로 금지된 돼지고기와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차단했을 뿐 아니라 신선도와 안전까지 높일 수 있는 별도 생산시설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 할랄인증을 받은 대박라면 2종

지난 12일에는 신세계푸드가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수출지원센터와 MOU를 맺고 개발한 고추장이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KMF는 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에 대한 공식 승인을 받은 기관으로, JAKIM에서 발행하는 인증서와 동등한 효력을 갖고 있다.

할랄 인증을 받은 고추장은 이슬람 율법에서 금지하는 주정(酒精)을 첨가하지 않고, 자연 숙성시 발생할 수 있는 알코올의 생성과 후발효도 차단했다.

신세계푸드는 “할랄 인증을 계기로 동남아에 한류 식문화를 적극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부터 말레이시아 현지에 ‘대박라면’을 출시하고, 대형마트 260여 곳에서 시식행사를 열 예정이다. 내년에는 할랄 인증 고추장과 양념 등을 활용한 제품을 동남아에 수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외식, 베이커리, 신선식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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