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가 광우병 소고기 발견과 더불어 광우병 수입 소고기의 출처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광우병 소와 소고기의 일부가 에드몬튼 지역에서 출산, 생산된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발견은 유타 대학 연구진이 워싱톤에서 발견된 광우병 소의 DNA를 검사한 결과 문제의 소가 지난 1997년 캐나다 에드몬튼 지역에서 출산되어 그 후 미국으로 수출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농무부 한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양의 캐나다산 광우병 소와 소고기가 국으로 들어왔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이미 일부가 소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올해에만 두 번째인 캐나다 광우병 소고기 사태로 인해 캐나다 축산업계에 엄청난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됐다.캐나다 축산업계는 지난 5월 일차 캐나다 광우병 사태로 인해 세계 30개국에서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해 약 19억 달러의 손실을 겪은바 있다.알버타 지역에서 1만5,000의 소를 사육하고 있는 릭 파스칼씨는 "광우병 사태가 잠잠해지자마자 또 한번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망연자실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미국 농무부는 캐나다산 소고기에 한해 30개월 이하의 송아지 고기만을 한정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한편, 연방 농무부는 소의 내장(곱창)을 식육으로 가공하지 못하게 하는 것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일련의 새로운 쇠고기 식용 제한규정을 발표했다. 앤 베네먼 장관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우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이른바 병든 소(downer cow)를 비롯, ▶ 일반 소의 내장 ▶ 30개월 이상된 소의 머리와 척추조직을 식용으로 가공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그는 또 소의 신경조직이 우연히 고기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도살장의 규정들도 바꾼다고 밝혔다.앞으로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머리와 척추조직은 두개골, 뇌, 삼중 신경절, 눈, 척추골, 척수, 척추근골 등이다. 이같이 새로 바뀐 규정에 따라 ‘혼자 걸을 수 없는’ 광우병 감염 증세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어떤 소도 식용으로 사용될 수 없게 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한해 평균 13만마리 정도의 병든 소가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농수산물유통공사 뉴욕농업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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