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주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 밝혀


서영주 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 _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공급체계 설명 영상 보기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고구마 종순 무병묘(Virus Free) 보급률을 현재 고구마 재배농가의 12% 수준에서 향후 10년 안에 전체 고구마 재배농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영주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은 20일 식량원 중부작물부에서 출입기자들에게 “고구마 재배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고구마 종순 무병묘 생산 기술을 연구 개발ㆍ보급에 힘써 왔다”며, “바이러스 무병묘는 조직 배양기술로 생산한 바이러스가 없는 묘로 고구마의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재배농가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밝혀진 고구마 바이러스는 얼룩무늬바이러스, 잎말림바이러스 등 8종으로, 두 종류 이상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구마 수량이 최대 80%까지 감소해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

서 소장은 “농진청은 2010년 고구마 무병묘 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하고, 재배농가에 보급하는 공급체계를 갖춰왔다”며, “고구마 무병묘 대량증식 기술은 액체배지를 이용한 증식방법으로 묘의 생장속도가 빠르고, 작업시간이 짧아져 단기간에 다량의 묘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2013년부터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민간업체 등에 무병묘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조직배양 담당자를 대상으로 생산기술을 교육, 전문가를 육성해 왔다.

고구마 무병묘가 보급되기 전에는 대부분의 고구마 재배농가 포장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으나, 무병묘 보급이 활성화 된 후에는 감염률이 크게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무병묘를 사용하면 고구마 수량이 10~40%까지 늘어나고 겉모양도 좋아져 상품성이 크게 향상돼 앞으로 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은 앞으로 신품종 ‘풍원미’, ‘호감미’, ‘진율미’ 등의 무병묘도 분양해 농가에 보급ㆍ확대할 계획이다.


남상식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농업연구관 _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기술 설명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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