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개국 3400개사 참가…음료ㆍ와인ㆍ육류 등 21개 분야 13개 홀서 전시
아시아 최대 식품 전시회인 ‘SIAL China 2018(제19회 중국 상하이 국제식품전시회)’이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다.
SIAL China 2018은 13개 홀, 16만2000㎡ 규모 공간에 70여 개국의 3400개 업체가 참가해 음료ㆍ와인ㆍ육류ㆍ유제품 등 21개 분야를 전시한다.
올해 명예 주빈국인 EU(유럽연합)는 25개 회원국 업체들이 6000㎡ 규모로 마련되는 EU 국가관에서 EU 농산물을 소개하고 요리 시연, EU 식품 품질ㆍ안전 정책 정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통합한국관에 52개사가 참가하고 강원, 경남 등 7개 지자체관을 운영한다. 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6개사, 충북기업진흥원이 10개사와 함께 별도의 전시관을 운영하고, 삼진식품 등 10개 업체가 개별로 참가해 총 114개사가 1300㎡ 규모로 전시한다.
2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짐 리우 SIAL China 대표, 케이트 바 SIAL China 홍보이사가 올해 열리는 ‘SIAL China 2018’을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문정훈 서울대 교수는 “SIAL China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SIAL Innovation은 식품ㆍ음료 업계 혁신업체들의 제품을 전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으로, 2017년 5월 이후 출시된 제품이면서 지적 재산권에 등록돼 있고, 법률 및 규정에 부합한 제품이라면 SIAL Innovation에 참가할 수 있다”며, “희망 기업들은 4월 6일까지 SIAL Innovation 플랫폼을 통해 등록하고 출품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짐 리우 SIAL China 대표, 케이트 바 SIAL China 홍보이사 인터뷰.
A. 올해 BAB 시스템이 도입된 인텔리전트 구매 시스템에 참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유사한 식음료 박람회와 비교했을 때 SIAL China의 두드러지는 점 중 하나가 이노베이션 어월드(Innovation Aworlds)인데, 올해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리적 특성을 가진 제품을 모은 테마 공간이 마련되는데, 이 공간을 통해 출품업체들이 특수한 지리와 관련된 아이템을 참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기능성 식품과 관련한 공간을 마련했는데, 앞으로 기능성 식품에 대한 미래 트렌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능성 식품이라고 하면, 소비자층이 넓지만 그 중에서도 특정 소비자 집단이 특정한 식품에 대해 수요를 더욱 많이 갖고 있을 것이고, 특정 집단을 마케팅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고혈압이 있는 소비자들의 경우 식품을 섭취할 때 가능하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길 원할 것이기 때문에 특정 그룹이 갖고 있는 특정 식품에 대한 수요를 많이 다룬 것이 기능성 식품이라 생각하면 된다.
Q. 올해 SIAL China에서 인텔리전트 구역이 마련된다고 하는데, BAB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A. 전시회에 바이어들이 오면 샘플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시장을 다 돌아다니면서 샘플을 수집하기 어렵다. 전시회 규모가 크고, 샘플을 수집했다고 해도 들고 다니기 힘들텐데, 이런 점에서 착안해 인텔리전트 구역을 마련하게 됐다. 이 구역에 바이어들이 와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샘플을 선택하고, 수량도 결정할 수 있다. 선택한 샘플들은 이 구역을 나오면 바이어들에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취합된 후 BAB 플랫폼으로 전송되고, 취합한 후 샘플들을 바이어 회사로 배송해 준다. 바이어들 입장에서는 시간 절약 효과도 있어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출품업체 입장에서도 좋을 수 있는데, 출품업체들의 모든 제품이 이 구역에 참여할 수는 없고, 일부 비용을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이들 업체들의 제품들만 바이어들이 샘플로 선택할 수 있다. BAB는 ‘Business Alliance Business’의 약자인데, 숨은 뜻은 앞의 B는 supplier(공급업자), 뒤에 있는 B는 Buyer(바이어)를 말한다. 즉, BAB라고 하면 비즈니스와 비즈니스 사이 협력체나 동맹을 맺을 수 있게 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A. 한중 관계 변화는 누구나 감지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남북한 간에도 대화의 물고가 트이고, 정상회담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중국 입장에서도 굉장히 좋다. 중국이 오랜 기간 동안 남북한 사이 대화가 이뤄져야 된다는 입장에서 지지해 왔기 때문에 그런데, 한중 간에도 영향을 미치며, SIAL CHINA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출품업체, 참관객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Q. 최근 중국에서 판매가 잘 이뤄지고 있는 한국 식품 제품이나 카테고리가 있다면?
A. 식품 트렌드를 얘기할 때 일단은 시장을 테스트 할 필요가 있다. 즉, 이런 제품이 다음 트렌드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산 김이 인기 있는데, 한국에서는 많이 본 제품인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기해 하거나, 중국 시장에는 없다고 하더라 등 이러한 차이를 메꾸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A. 중국은 인구가 많다보니 식성이 다양하고, 취향도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소비에 있어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즐거움이다. 양질의 식품ㆍ음료, 틈새시장에 해당하는 것들이 시장에서 점점 더 관심받게 된다. 보통 식품을 수입하면 원래 상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은 이 외에도 가공된 식품들을 많이 수입하고 있다. 유럽에만 국한해서 중국 소비자 선호도를 이야기하긴 어렵고, 호주산 소고기, 남미쪽 소고기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에 국한해 이야기하자면, 기본적으로 이탈리아나 프랑스 와인이나 샴페인, 스낵, 비스킷, 너트류가 인기 있다.
A. 알리바바가 대기업이다 보니 요즘 얘기를 해서 그렇지 원래 식품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던 것은 상당기간 된다. 식품산업이 변화를 맞이하게 된 것은 알리바바만은 아니고, 식품을 구매하면 배송이 돼야 하는데, 배송을 커버하고 있는 물류가 많이 발전했다. 예를 들면, 냉동제품 같은 경우 냉동상태를 유지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배송돼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발전하다 보니까 이커머스를 통한 식음료 판매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냉동식품뿐 아니라 신선한 과일도 마찬가지다.
알리바바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답변 드리면, 알리바바가 수출국들과 협업하는 것이다. 그래서 알리바바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국가들의 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알리바바가 자체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차이니어라고 자체 배송회사가 있는데, 연계해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