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준 수산물 자급률 74.5%

해수부, 2017년 수산물 생산ㆍ유통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수산물 생산량은 양식어업과 연근해어업 및 원양어업 등 분야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한 374만3000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 3월 시행에 들어간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음으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수산물 생산 및 유통산업 실태를 조사해 1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해수부는 수산물 유통 전반의 실태를 조사하고, 고등어․오징어․갈치․명태 등 4개 대중성 품목별 유통실태를 조사했다.

어업별 생산 현황

구분

2016(확정)

2017(잠정)

연근해어업

908

927

양식어업

1,872

2,310

원양어업

454

470

내수면어업

35

36

합계(천 톤)

3,270

3,743

조사결과, 2017년 수산물 총 생산량은 전년보다 14.5% 증가한 374만3000톤을 기록했다. 이 중 양식어업 생산량은 231만 톤으로 전년보다 24.3% 늘어나며 전체 생산량의 62%를 차지했다.

연근해어업 및 원양어업 생산량은 전년보다 각각 2.1%, 3.5% 증가한 92만7000톤, 47만 톤으로 집계됐다.

2016년 기준 수산물 국내생산량은 327만 톤, 국내소비량은 439만 톤으로, 2016년 수산물 자급률은 2015년(71.5%)에 비해 소폭 상승한 74.5%로 분석됐다.

수산물을 수협 유통체계(산지 위공판장)를 통해 출하하는 계통출하율은 전체적으로 2017년 기준 39.4%로 조사됐다.

그중 연근해 수산물은 계통출하가 87%, 기타 유통도매업자 등을 통한 비계통출하가 13%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물량이 유통되는 곳은 지역 전통시장(35~40%)으로, 소비지 도매시장(17~22%)에 비해 2배가량 많았다.
 
양식산 수산물의 계통출하율은 28.8%였으며, 이 중 생산액 비중이 가장 높은 활어(34.2%)의 경우 40% 가량이 계통출하, 나머지는 산지 수집상을 통해 출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양산 수산물은 원양선사와 도매업자간 거래를 통해 저장ㆍ가공업체로 유통되는 비중이 40~45%, 소비지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으로 유통되는 비중이 35~40%인 것으로 조사됐다.

▲ 어업별 비중(2017년 기준)

2016년 기준 전국의 산지위판장은 213개이며, 총 거래물량은 114만4000톤, 거래금액은 3조5749억 원으로 조사됐다. 거래되는 수산물 형태는 선어가 51.1%로 가장 많았다. 산지위판장 유통종사자는 7145명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중도매인이 3744명으로 52.4%를 차지, 가장 많았다.

전국 소비지 도매시장 중 수산물을 취급하는 도매시장은 총 18개소로, 거래물량은 41만4000톤, 거래금액은 1조4731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생산자 개인출하 비중이 46.8%로 가장 높았다. 도매시장 유통종사자는 총 3355명이며, 중도매인이 1507명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전국 수산물 도매시장 중도매인의 연간 매출액은 대부분(77.3%) 10억 원 미만에 그쳤다.

품목별 유통경로를 살펴보면, 고등어는 99%를 계통출하하고 있으며, 최근 자원 감소와 소형화로 인해 저장․가공업체 유통비중(60%)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의 계통출하율은 64.6%이며, 오징어 선어의 경우 소비지 도매시장으로 유통되는 물량(35%)이 가장 많았다.

갈치는 98.8%를 계통출하하고 있으며, 갈치 선어의 경우 지역전통시장(소매상)으로 38%, 대형소매업체로 30%가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양어업 생산량이 100%인 명태는 전량 냉동형태로 비계통출하되고 있으며, 가공업체로 유통되는 물량이 54%로 가장 많았다.

4개 대중성 품목의 유통비용 조사결과,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명태 66.3%, 고등어 56.7%, 갈치 44.7%, 오징어 45.9%로, 2017년 생산량 가중치를 적용하면 4개 품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1.8%이었다.

수산물 소비자가격을 1000원이라 가정하면 생산자 수취가격이 482원,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유통비용이 518원을 차지하는 셈이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상반기 중 유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산물 유통혁신 로드맵(2018~2022)’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산지와 소비지의 유통시설 품질․위생 현황을 조사해 하반기 중 수산물 저온 유통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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