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최효경 박사팀, 세포ㆍ동물실험 통해 확인

봄나물로 즐겨 먹는 냉이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세포ㆍ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최효경 박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냉이가 간세포에서 지질대사 관련 유전자를 억제해 지질 축적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후성유전 조절의 주요 인자인 히스톤 아세틸전달효소(histone acetyltransferase, HAT) 활성 저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냉이 주정 추출물은 농도 의존적으로 HAT의 활성을 억제했다. 냉이 주정 추출물 200μg/㎖ 처리 시 대조군보다 70% 가량 활성을 감소시켰다.

▲ 냉이의 히스톤 아세틸전달효소 활성 억제 효능

동물실험에서도 냉이 주정추출물은 고지방 식이로 비만이 유도된 쥐의 간 조직의 지방 축적을 감소시켰으며, 내장지방조직의 지방구 크기를 감소시켰다. 또, 고지방 식이로 인해 증가한 혈중 중성지방과 총콜레스테롤 역시 냉이 주정추출물에 의해 억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전문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됐다.

최효경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냉이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이러한 효능은 아세틸화 억제 등 후성유전적 조절을 통해 나타낼 수 있음을 최초로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냉이의 간조직 및 지방조직에서 지방 축적 억제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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