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설ㆍ대보름 불법 먹거리 특별단속 775억 규모 적발

▲ 무단 반출로 적발된 검역 불합격 생강과 밀수입 참깨콩가루 포대, 고춧가루

검역 불합격 조치된 중국산 생강을 무단으로 반출하고, 고세율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들깨가루를 콩가루로 위장해 밀수입한 업자 등이 적발됐다.

관세청은 1월 8일부터 2월 18일까지 설ㆍ대보름 농수축산물 등 불법수입 특별단속을 실시, 중국산 들깨가루 등 775억원 상당을 적발하고 문모씨(남, 59세) 등 52명을 관세법 위반 등으로 검거(고발 40명, 통고처분 12명)했다.

이번에 적발한 품목은 들깨가루, 생강 등 농산물 25억원, 성게알, 부세 등 수산물 6억원, 소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4000만원, 기타 식품류 등 743억원이다.
  
이모씨(남, 44세) 등 4명은 식물검역에 불합격해 수입통관 할 수 없는 중국산 종자용 생강 240톤(시가 9억원 상당)을 세관의 신고수리 없이 무단반출하다 적발됐다.

이모씨는 세관의 재고조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에서 구입한 부패한 고구마와 생강 등을 새 박스에 넣어 창고에 보관해놓고 무단반출한 생강이 정상 재고로 남아 있는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모씨(남, 59세)는 고세율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산 들깨가루, 참깨콩가루(콩가루와 참깨가루를 섞은 것) 61톤(시가 2억원)을 콩가루인 것처럼 위장해 밀수입한 혐의다.

문모씨는 콩가루와 참깨가루를 섞으면 외관 상 구분이 어려운 점을 악용했고, 특히 밀수품과 정상제품을 구분하기 위해 정상 콩가루를 담은 포대에는 흰색 실로 매듭을 하는 반면, 밀수품은 흰색 실과 빨간색 실로 함께 매듭하거나 포대 하단에 ‘1, A’ 등으로 표시했다.

안모씨(남, 40세)는 중국산 고추씨분을 수입하면서 고추씨분 포대 사이에 중국산 고춧가루 포대 5.4톤(시가 6000만원 상당)을 숨겨 밀수입하다 적발됐다.

설ㆍ대보름 농수축산물 등 특별단속 결과

유형별
                                                                           (단위 : 건, 백만원)

구분

건수

금액

밀수입

8

1,432

부정수입

6

73,928

관세포탈

2

437

밀수품 취득

5

722

원산지 위반

3

51

기타

2

949

합계

26

77,519

품목별
                                                                           (단위 : 건, 백만원)

구분

건수

금액

농산물

13

2,521

수산물

5

609

축산물

1

39

식품

4

236

기타

3

74,113

합계

26

77,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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