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조과정 중 생성 벤젠 10년 전보다 90% 이상 줄어


국내 유통 음료 벤젠 검사결과 브리핑. 영상 식약처 제공

지난해 국내 유통 음료류 3건에서 벤젠이 검출됐으나, 인체에 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우리 국민이 자주 마시거나 많이 판매되는 음료류 6종(과채음료류, 탄산음료, 두유류, 발효음료류, 인삼홍삼음료류, 기타음료)을 대상으로 총 300건을 수거ㆍ검사한 결과, 3건에서 벤젠이 평균 3ppb 검출됐으며, 검출 수준은 먹는 물 벤젠 기준(10ppb)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고 28일 밝혔다.

벤젠이 검출된 음료류는 탄산음료 2건(평균 2.7ppb), 인삼ㆍ홍삼음료 1건(4.5ppb)이었다.

벤젠은 식품에 대한 관리기준은 없으나, 먹는 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일본, 우리나라 등은 기준을 설정해서 관리하고 있다.

벤젠은 비타민C와 보존료로 사용된 안식향산의 화학반응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비타민C 함유 음료에서 검출돼 논란이 있었던 2006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벤젠 저감화를 추진하고 있다.

2006년 벤젠 저감화 이전 검출률은 94%(67건 중 63건), 먹는 물 기준 초과율도 67.2%(67건 중 45건)나 됐으나, 벤젠 저감화 추진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조사에서는 81건 중 2건(2.5%)에서 벤젠이 검출됐으며, 10ppb 이상 검출 제품은 없었다. 작년에는 300건 중 3건에서 벤젠이 검출돼 검출률은 1.0%에 그쳤고, 10ppb 이상 검출 제품은 없었다.

▲ 연도별 음료류 중 벤젠 검출 현황

벤젠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일추정섭취량(EDI)을 평가한 결과(0.0000317ug/㎏ b.w./day) 미국환경청(EPA)이 제시한 독성참고치(4 ug/㎏ b.w./day)의 0.00079%로, 인체 위해 발생 우려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결과 벤젠 검출 수준이 낮게 나타난 것은 △비타민C와 안식향산나트륨 혼합 사용 금지 △천연보존료로 대체 사용 △살균공정 강화 △제조공정 개선 등 정부와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저감화 노력의 결과”라며, “국민 건강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제조공정 중 생성되는 비의도적 유해물질 저감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음료류 중 벤젠 실태

음료유형

조사 품목(건)

검출범위(ppb)

과일채소음료

78

불검출

탄산음료

45

불검출~2.8

두유류

38

불검출

발효음료류

26

불검출

인삼·홍삼음료

38

불검출~4.5

기타음료

75

불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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