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고려대-세계김치硏-대상 공동 세포ㆍ동물실험

 
▲ 한국식품연구원, 고려대학교, 세계김치연구소, 대상주식회사 공동 연구결과, 김치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연구결과 바탕 신제품 개발 추진

우리나라 대표 발효식품 김치가 겨울철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고려대학교, 세계김치연구소, 대상주식회사 공동 연구팀은 김치를 발효과정에 따라 △담금 직후 △초숙기 △적숙기 △과숙기로 나누어 만들고, 각각의 시료를 바이러스 감염 세포와 동물에 투여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확인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세포와 비교해 적숙기 김치추출물 투여군에서 H1N1아형 플루바이러스와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의 플라그 형성을 현저히 억제했다.

생쥐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김치추출물을 하루 50㎎/㎏ 농도로 경구투여 했을 때 김치추출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체중 감소를 억제했으며, 바이러스 감염군 대비 30%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다.

김치 부재료의 경우 파, 생강의 플루바이러스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높았으며, 특히 파추출물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가장 높았다.

김치에서 분리한 Lactobacillus plantarum M2 균주는 플루바이러스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플라그 형성을 억제했으며, 유산균을 경구투여한 결과 감염군 대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선발 유산균 M2를 이용해 만든 김치추출물은 일반김치보다 항바이러스 효능이 높았다.

김치 발효과정에서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적숙기에서 Leuconostoc, Lactobacillus, Weissella 균주 등이 우점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발효시 적숙기에 나타나는 대사체는 Eslicarbazepine, Talampanel, Hexestrol 등이었다.

김치 발효 중 적숙기 균주에 의한 생물전환 유용물질은 바이러스 막 표면에 영향을 미치거나 면역세포 동원능력을 신속히 작동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현재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륨 DSR M2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용 조성물’ 등 특허출원 3건, J. of Microbiology 2월호(‘Effects of heat-killed Lactobacillus plantarum against influenza viruses in mice’) 등에 논문 투고 3건을 완료했고, 향후 항바이러스 건강기능식품과 전통 발효식품 개발의 기초로 활용할 계획이다.

식품연 김인호 박사는 “처음으로 김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했으며 유용하고 안전한 김치유산균을 분리해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김치뿐만 아니라 기타 장류, 주류 등 발효식품과 향장, 동물사료, 식의약 소재로의 응용범위 확대에 기여할 수 있으며, 또한 전통식품 발효 중 유전체, 대사물질, 기전해석 등 한국인의 체질에 최적화된 균주와 발효식품 개발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을 통해 신제품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치 부재료의 바이러스 억제 활성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