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위기가 심각한 예맨, 시리아,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5개국에 우리 쌀 5만톤이 지원된다.

정부는 우리 쌀을 활용한 해외 식량원조를 위해 식량원조협약(Food Assistance ConventionㆍFAC) 가입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 1월 31일 가입서를 UN에 기탁함으로써 절차를 마무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외교부 등과 협의해 내전, 무력충돌로 기아에 처해 있는 예멘과 시리아, 인근 국가의 대규모 난민 유입과 가뭄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총 5개국에 우리 쌀을 원조키로 했다.

쌀은 2016년 생산된 정부관리양곡 중 ‘상’ 등급으로, 국가별 1만톤 내외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3월부터 도정, 포장에 착수해 상반기 안으로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수원국 현지에서 배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WFP에 해상 및 현지 운송, 배급 등을 위탁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한 협력방안에 대한 업무협약을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WFP 본부에서 체결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명실상부한 주요 식량원조 국가로 거듭나면서 국제사회의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어려울 때 도움을 받다가 이제는 우리나라가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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