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협 물가감시센터 “매출원가율 지속 감소, 영업이익률 매년 증가”

 
 

코카콜라가 유가상승, 물류 및 유통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매년 5%대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으나, 원가 등을 분석한 결과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코카콜라는 2015년 12월 5.9%, 2016년 11월 5% 인상 이후 올해 2월 1일 코카콜라 250㎖ 캔은 5.1%, 1.5ℓ 페트병은 4.5%, 마테차는 5.4% 가격을 올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014~2016년 3년간 재무제표에 나타난 매출원가,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통해 코카콜라 가격 인상의 적절성을 분석했다.

코카콜라 주 원재료인 원당 가격은 2016년 엘니뇨 영향으로 설탕 작황이 부진하면서 파운드당 23센트를 기록한 이후 2017년 12월 현재 14센트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제 원당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국내 설탕 출고가는 2015년 전년보다 6.8% 하락했다가 2016년 0.8% 증가했고, PET병 출고가는 2015년 11.5% 상승했다가 2016년에 6.2%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원재료비 비중은 지난 3년간 2.8%p 감소했고, 매출원가율 또한 2.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매출액은 최근 2년간 6%대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9%대를 기록, 이번 가격 인상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코카콜라에서 가격 인상 요인이라고 내세운 수익성 악화는 설득력이 부족한 주장이며, 지속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것은 물가상승 추세에 편승하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인상 이유는 합리적인 이유로 볼 수 없고, 매년 관례적인 가격 인상의 구실로, 물가인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소비자에 대한 배려 없는 처사”라며, “소비자의 부담만 가중시키면서 근거 없는 가격 인상을 계속해 나가는 기업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탕 출고가 추이
                                                                                         (단위 : 원/㎏)

구분

2014

2015

2016

출고가격

820

764

770

증감률

 

-6.83%

0.79%

출처 : CJ제일제당 사업보고서

PET병 출고가 추이
                                                                                         (단위 : 원/개)

구분

2014

2015

2016

출고가격

87

97

91

증감률

 

11.49%

-6.19%

출처 : 삼양사 사업보고서

코카콜라음료 재무제표 현황
                                                                                         (단위 : 백만원)

구분

2014년

2015년

2016년

매출액

1,000,892

1,065,051

1,130,222

매출원가

572,726

597,993

618,722

매출총이익

428,166

467,058

511,500

판관비

357,857

370,354

404,631

급여

150,702

156,096

166,606

광고선전비

46,367

48,258

56,340

운반비

24,165

35,242

37,643

영업이익

70,309

96,704

106,869

급여인상률

12.56%

3.58%

6.73%

광고선전비 증감률

12.76%

4.08%

16.75%

매출액 대비 원재료비 비중

43.84%

43.35%

41.00%

매출원가율

57.22%

56.15%

54.74%

영업이익률

7.02%

9.08%

9.46%

매출액 증가율

-0.31%

6.41%

6.12%

매출액 대비 원재료비, 광고선전비, 운반비 비중

50.89%

51.19%

49.32%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