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2018년 업무계획 발표

농촌진흥청은 올해 △식용곤충ㆍ양잠산물 등 농생명 자원을 활용한 기능성ㆍ식의약 소재 개발ㆍ산업화 △친환경ㆍ안전 농축산물 생산기술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6일 농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최동순 기획조정관은 “농진청은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한 농업의 미래성장 및 수출 산업화와 안전한 먹거리 생산, 농업ㆍ농촌 활력 제고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 △미래성장동력 확보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협력 △농업ㆍ농촌 활력 증진 등 4대 분야 8개 중점 추진과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밀착형 연구개발ㆍ보급으로 △농업인 소득안전망 확충 △안전한 먹거리 공급 △복지농촌 조성 등 주요 농정과제를 달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농업소득의 안정적 성장과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지원을 위해 식량 안정생산 및 기후변화 대응 기술과 친환경ㆍ안전 농축산물 생산기술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쌀 생산조정제 지원을 위한 사료작물 연중 생산기술 등 논 이용 밭작물 재배기술을 개발ㆍ보급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신품종 개발, 아열대 유전자원(55종) 도입 등을 추진한다.

식물추출물 등을 활용한 융합형 닭진드기 방제기술과 항바이러스 사료첨가제를 개발하고, 동물복지농장 인증기준을 개선해 근본적으로 가축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ㆍPositive List System)에 대비해 소면적 작물 농약등록을 확대(올해 1670종, 누적 2893종)하고 교육ㆍ홍보를 강화한다.

4차 산업혁명 융복합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고, 농축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농생명 자원을 활용한 기능성ㆍ식의약 소재를 발굴, 산업화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의사결정지원 기능으로 생산성을 향상하는 2세대 스마트팜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스마트팜의 산업화를 주도할 스마트농업 전문가를 육성(105명)하며, 식용곤충ㆍ양잠산물 등을 활용한 기능성ㆍ식의약 소재(31건) 개발과 농식품 가공 및 식품 소재화를 통해 6차 산업화를 지원한다.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농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ㆍ보급하고, 신규 KOPIA(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센터 설치 등을 통해 글로벌 농업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원예작물 신품종 및 약용작물의 국내 적응품종과 가축의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수출 농산물의 안전관리와 선도 유지 기술을 확립해 우리 농산물 수출을 지원한다.

또, 아프리카 가나에 KOPIA 센터를 설치(8월)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 북한농업 연구도 강화한다.

농업ㆍ농촌의 활력 증진을 위해 소규모 창업 지원과 신기술 보급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업인 안전ㆍ복지 확대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산물공동가공센터를 기존 69개소에서 74개소로 확대하고, 소규모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며 민간전문가 75명, 현장지원단 203명을 투입해 현장 컨설팅을 강화한다.

농작업 안전ㆍ보호장비를 실용화하고, 사고예방 전문인력을 기존 35명에서 285명으로 대폭 확대해 영농철 현장활동을 강화하고, 고령농 대상 소일거리 사업화, 다문화 가정의 영농정착 지원 등을 통해 농촌복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시장개방 확대와 기후변화, 고령화 등 우리 농업ㆍ농촌이 큰 변화에 직면해 있지만 이러한 도전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국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ㆍ현장 중심의 연구개발ㆍ보급으로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에 온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