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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방한 외국 정상들에 선보이는 ‘수국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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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5  10: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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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티젠 대표이사

수국차는 일반 관상용의 수국과는 전혀 다른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감차(甘茶), 이슬차, 감로차, 수국차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수국차로 사용되는 품종의 학명은 Hydrangea serrata로 잎과 꽃이 작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배수가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자생한다. 관상용의 수국은 학명이 Hydrangea macrophylla로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잎과 꽃이 크고 화려하나 함부로 음용해서는 안 되며 독성이 있어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 수국

수국의 꽃은 토양의 PH에 따라 변하는데, 중성토양에서는 핑크색을 띄지만 PH 5.5에서는 꽃색이 푸른색을 나타내므로 선호하는 꽃색에 따라 시비를 다르게 하기도 한다.

차로 사용되는 수국은 꽃보다 주로 잎을 이용하며 단맛이 강하여 감차수국(甘茶繡球)으로 불린다. 석가모니가 탄생할 때 하늘에서 단비가 내렸고, 그것을 맞고 자란 나무가 바로 감차수국, 감로수차라고 하여 고려시대부터 4월 초파일이면 불상의 곰팡이 번식을 억제하고자 천연 방부력이 있는 수국차를 끓여 부처님상을 깨끗이 씻고 감로차를 봉양하고 스님들이 음용하였다고 한다. 일본에서 생산되는 수국차도 감차(甘茶, 아마차)로 불리는데, 주로 절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감차에는 설탕의 1000배에 해당하는 당도를 나타내는 필로둘신(Phylodulcin)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나 당분은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은 비당성(非糖性) 단맛으로 체내 축적되지 않고 부드러운 단맛과 함께 박하향이 있어 기호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

수국차는 필로둘신이라는 감미성분이 들어있지만 실제로 몸 속에 흡수되는 당은 0.1%도 되지 않아 당뇨 환자들에게 설탕 대용으로 쓰이기도 하며 게르마늄, 루틴 및 사포닌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억제한다. 또한, 체내로 흡수되는 혈당량이 적어 당뇨병 예방 및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분해 작용도 보고되고 있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여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즐겨 마시기도 한다.

   
 

수국차를 마시는 방법은 찻잎 그대로 우려 마시기도 하지만 메밀이나 현미, 녹차 등 다른 차에 소량 첨가하여 마시는 것도 좋으며, 여러 가지 차에 블렌딩용 소재로도 좋은 편이다.

이달 평창에서 열리는 ‘2018 평창올림픽’을 기념하여 올림픽 때 방한하는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용으로 제작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 제품 역시 평창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을 주원료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꽃들을 올림픽의 화합 정신에 맞게 블렌딩한 차 제품이다.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멜라니아 여사가 마신 후 달콤한 맛과 향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시중에도 수국을 활용해 만든 블렌딩티 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이번 겨울은 수국차와 함께 보내는 것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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