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업 4.0% 증가, 축잠업 3.7% 감소 전망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정부와 농업계 및 유관 기관 등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전망 2018 대회’를 열고, 올해 농업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농경연, ‘농업전망 2018’ 보고서 발표

올해 농업생산액이 지난해보다 0.8% 증가한 48조96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배업 생산액은 4.0% 증가하나, 축잠업 생산액이 3.7% 감소함에 따라 전체 농업생산액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정부와 농업계 및 유관 기관 등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전망 2018 대회’를 열고, 올해 농업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농업전망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29조4560억원으로 예측됐다. 생산조정제에 따른 쌀 생산량 감소, 두류ㆍ서류 가격 하락으로 곡물류 생산액은 4.0% 감소하고, 채소류와 과실류 생산액은 각각 10.4%,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축잠업 생산액은 산란계, 오리, 육계의 AI 여파 회복에 따른 생산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3.7% 감소한 19조5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돼지, 계란 생산액은 각각 6.6%, 11.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업부문 생산액 전망
                                                                            (단위 : 십억 원, 경상)

      구 분

2016

2017
(추정)

2018

2022

2027

연평균 변화율(%)

17/16

18/17

27/평년

농업 총생산액

47,596

48,588

48,968

50,064

52,556

2.1

0.8

0.7

 

재배업

28,298

28,331

29,456

29,355

29,448

0.1

4.0

-0.2

 

곡물류

8,062

8,599

8,256

7,675

6,648

6.7

-4.0

-3.4

 

미곡

6,392

6,953

6,709

6,086

5,010

8.8

-3.5

-4.0

채소류

11,288

10,617

11,724

12,114

12,710

-5.9

10.4

2.5

과실류

5,008

5,102

5,389

5,154

5,315

1.9

5.6

0.5

 

특용·약용

1,845

1,922

1,958

2,224

2,544

4.2

1.9

4.0

 

축잠업1)

19,299

20,257

19,513

20,709

23,108

5.0

-3.7

2.1

 

 

한육우

5,057

4,745

4,901

5,530

6,170

-6.2

3.3

3.2

 

돼지

6,757

7,358

6,874

7,084

7,780

8.9

-6.6

1.7

 

1,999

2,042

1,901

2,086

2,384

2.1

-6.9

1.6

 

계란

1,707

2,329

2,063

2,021

2,303

36.4

-11.4

2.1

 

젖소

2,175

2,054

2,062

2,019

2,035

-5.5

0.4

-0.7

 

오리

912

1,053

1,031

1,225

1,602

15.5

-2.1

5.2

주 : 1) 농림수산식품 주요통계 2012년부터 축산업에 양잠업을 합친 축잠업 발표
2) 평년은 2013~2017년 평균값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 주요 통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ASMO(Korea Agricultural Simulation Model)

농가인구 2.1% 감소, 농가호수 1.0% 감소
올해 농가인구는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239만명으로, 농가호수는 1.0% 감소한 105만호로 전망됐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전년보다 1.0%p 증가한 42.2%로 예상돼 고령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호당 농가소득은 전년보다 2.4% 증가해 3969만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업소득은 감소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5%로 전년보다 3.1%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저임금 인상,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농업경영비가 전년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18년 농업소득은 전년보다 8.7% 감소한 1014만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 비중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축산물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전망
FTA 영향, 원화 강세로 수입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수출여건 악화로 농축산물 무역수지 적자폭은 전년보다 5.2% 악화된 19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입액은 원화가치 상승, FTA 영향으로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보다 4.4% 증가한 263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특히 곡물, 오렌지 등 열대과일 중심으로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액은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보호무역주의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돼 전년보다 1.9% 증가에 그친 65억1000만 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체결 FTA 15건의 수입자유화율(관세철폐율)은 2018년 35.7%로 FTA 이행 완료시점의 개방화 수준과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나, 이행 연차가 지남에 따라 개방화가 점차 가속화되면서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농축산물 무역수지 동향 및 전망
                                                                            (단위 : 억 달러, 천 톤)

       구   분

2016

2017
(추정)

2018

2022

2027

연평균 변화율(%)

17/16

18/17

27/평년

총 수입액(A)

234.7

252.0

263.0

281.2

315.4

7.3

4.4

2.7

 

수입량

34,832

34,625

35,968

37,189

39,838

-0.6

3.9

1.6

 

7대 곡물

15,560

15,415

15,832

16,212

16,639

-0.9

2.7

0.6

5대 채소

225

247

204

216

236

9.9

-17.3

1.1

과일

800

901

950

994

1,085

12.6

5.4

3.3

 

6대 과일

50

53

55

58

66

7.3

2.9

1.6

오렌지·열대과일

751

848

895

935

1,019

13.0

5.6

3.5

5대 축산물

957

1,027

1,008

1,064

1,192

7.3

-1.9

3.0

 

총수출액(B)

60.4

63.9

65.1

72.6

79.1

5.8

1.9

3.1

 

수출량

3,023

3,125

3,187

3,588

3,884

3.4

2.0

2.9

무역수지적자
A-B)

174.3

188.1

197.9

208.6

236.3

7.9

5.2

2.5

주 : 1) 7대 곡물 : 쌀, 보리, 밀, 콩, 옥수수, 감자, 고구마, 2) 5대 채소 : 배추, 무, 마늘, 고추, 양파, 3) 6대 과일 :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단감, 4) 5대 축산물 : 소, 돼지, 닭, 계란, 낙농품, 5) 평년은 2013~2017년 평균값
자료 : GTIS,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ASMO(Korea Agricultural)

쌀ㆍ김치 소비 감소, 육류 소비 증가세
1990년대부터 소비자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육류와 오렌지 등 열대 수입과일의 소비량은 증가한 반면, 전통적인 7대 곡물, 5대 채소, 국산 6대 과일 소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쌀을 포함한 곡물 소비량은 연평균 1.6% 감소해 1997년 1인당 185.7㎏(쌀 99.2㎏)에서 2018년 133.7㎏(쌀 57.5㎏)으로, 김치 재료인 5대 채소(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소비량은 연평균 0.9% 감소해 1997년 1인당 120.5㎏에서 2018년 113.5㎏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과일 소비는 연평균 0.2% 증가해 1997년 1인당 54.2㎏에서 2018년 57.9㎏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6대 과일 소비량은 연평균 0.9% 감소했으나, 오렌지 및 열대 수입과일 소비량은 연평균 6.2% 증가해 전통적인 6대 과일 소비를 대체하고 있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997년 29.1㎏에서 연평균 2.8% 증가해 2018년 50.2㎏을 기록할 전망이다.

식량자급률 하락세 지속
2018년 곡물류 자급률은 전년보다 4.2%p 하락한 46.7%, 육류 자급률은 생산량 증가와 수입량 감소로 전년보다 1.5%p 상승한 68.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쌀 80㎏당 15만9000원 내외 전망
2018양곡년도 단경기(7~9월) 산지 쌀 가격은 전년보다 22.2%, 수확기(15만3213원/80㎏)보다 3.8% 상승한 15만9000원/80㎏ 내외로 전망된다.

생산조정제(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목표 면적이 계획대로 달성될 경우 2019양곡연도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6.2% 감소한 372만5000톤(평년단수 529㎏/10a 가정)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콩 생산량은 전년보다 20.3% 증가한 10만3016톤, 감자 생산량은 전년보다 21.5% 증가한 56만4583톤으로 전망됐다.

2018년 콩 재배면적은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5.1% 증가한 5만7000ha 내외로 예측됐다.

한우 가격 오르고, 돼지 가격은 내리고
2018년 한우 가격은 높게 유지되며, 돼지 가격은 사육두수 증가로 전년보다 9.4% 하락할 전망이다.

2018년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송아지 생산이 늘고 도축은 줄어 전년보다 1.3% 증가한 303만 마리로 예상된다.

도축이 줄면서 2018년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23만4000톤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하지만, 쇠고기 수입량은 3.8% 증가한 35만7000톤으로 전망됐다. 2018년 한우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5.2% 상승한 1만7579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8년 돼지 사육마릿수는 후보돈 입식이 늘어 전년보다 2.5% 증가한 1080만 마리로 전망됐다.

사육마릿수 증가로 도축마릿수는 전년보다 4.8% 증가한 1751만 마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9.4% 하락한 ㎏당 4481원 선을 보일 전망이다.

병아리 입식 증가로 2018년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7324만 마리로 전망됐다.
 
사육마릿수 증가로 계란 생산량은 전년보다 14.9% 증가한 66만3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26.3% 하락한 특란 10개 기준 1249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오렌지ㆍ열대 수입과일 소비 증가, 국내 과일 소비 정체
2018년 오렌지와 열대 수입과일 소비량은 전년보다 증가하는 반면, 국내 과일 소비는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대 과일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11만ha 수준으로 전망된다. 작황이 평년 수준일 경우 2018년산 과일 생산량은 가뭄ㆍ우박ㆍ잦은 강우 등으로 감소했던 전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농수축산물 선물 5만원→10만원)에 따라 장기적으로 과일 소비는 늘어날 전망이다.

사과와 복숭아는 재배면적이 각각 1%, 2% 증가하는 반면, 배, 감귤, 포도, 단감은 각각 1% 감소가 예상된다.

2018년 과일 수입량은 전년보다 5% 증가한 95만톤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오렌지와 포도 수입량은 각각 6%, 2% 증가하고, 열대과일은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채 재배면적ㆍ생산량 감소
2018년 7대 과채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4만5437ha인 전년보다 2% 감소할 전망이다. 7대 과채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딸기ㆍ호박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로 인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오이ㆍ풋고추ㆍ수박ㆍ참외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엽근채소 가격 전년보다 낮을 전망
엽근채소 상반기 가격은 겨울작형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으며,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전망이다.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5만9000ha로 전년보다 7%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배추, 무 재배면적은 7% 내외로 감소하고, 양배추와 당근은 3%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건고추 가격은 공급량이 적어 전년보다 높을 전망이며, 마늘 가격은 재고량 감소로 2018년산 수확기 이전까지 전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반면, 양파는 생산 증가, 민간 수입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양념채소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건고추 7%, 마늘 6%, 양파 11% 증가하지만, 대파는 2017년 가격 하락으로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양념채소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8/19년 세계 주요 곡물 수급 2017/18년보다 악화
2018/19년 세계 주요 곡물(밀, 옥수수, 콩, 쌀) 총 생산량은 전년보다 1.2% 증가하고, 소비량은 1.6% 증가해 재고량은 0.9% 감소할 전망이다.

2018년 세계 곡물가격은 재고량 감소로 2017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2017년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라니냐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돼 겨울철 생육기인 남미산 옥수수와 콩의 작황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2018년 상반기 옥수수, 콩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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