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분야, 타 분야와 연계ㆍ융합해 새로운 영역 창조해야

신동화 한국식품산업진흥포럼 회장

식품저널 임직원 그리고 독자들과 함께 황금개띠, 새해를 설레는 마음으로 맞습니다. 우리 모두는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하지만 새해를 맞는 기분은 일상의 하루와 다른 생각입니다. 새롭게 계획을 세우고 해야 할 일을 다잡아 후회 없이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무술년 새해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만이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식품저널도 기존의 바탕을 디딤돌 삼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전문지의 역할은 이 분야 산업과 학문의 발달,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면서 행정기관이 해야 할 뒷받침 등을 제시하는 등 실로 할 일이 많다고 여겨집니다. 식품저널은 지금까지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해 왔습니다만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더욱 분발하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구자 역할을 담당해 주시기 바랍니다.

식품 분야도 다른 산업과 함께 새로운 변혁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존의 산업 패턴에서 타 분야와 연계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영역을 창조해야 할 시대의 요구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많은 제조공정이 자동화되고 기계와 기계의 연계, 로봇이 전체 공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사람은 이들을 통제 관리하는 역할로, 할 일들이 분담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대기업으로부터 시작되었으나 서서히 중기업, 소기업으로까지 파급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금력이 있는 기업은 문제가 덜 하겠으나 중소기업은 시설 보완, 자동화, 로봇 도입 등에 상당한 자금 압박이 예상됩니다. 연간 매출액이 20억 원에도 못 미치는 기업이 전기업의 90.95%에 이르는 우리 식품산업에서는 큰 부담이 아니 될 수 없습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스스로 노력과 함께 이들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는 상대가 있어야겠습니다. 함께 가면서 공생해야 할 대상은 대기업과 지원에 앞장서야 할 국가기관이라고 여겨집니다.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나라가 안정되고 대기업도 뛸 수 있는 운동장이 넓어집니다.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시설 개보수나 신규 도입에 과감한 자금 지원도 고려해야 할 것이며 과련 분야 간 연계, 융합을 통한 도움의 손길도 뻗쳐야 합니다.

식품산업은 양질의 원료권이 형성되지 않으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농수축산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에 이제는 대기업들이 응분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우수 원료 생산여건 조성, 필요 생산기술 지원, 그리고 스마트팜 같은 선진기법 도입, 장기간이 소요되는 품종 개량 등에 참여해 우리나라 식품산업을 선도하는데 큰 몫을 해야 합니다.

중소기업도 외부 지원에 의존하는 타성에서 벗어나 특화된 상품 생산에 집중하여 범용적인 제품으로 대기업과 경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나만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모든 식품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신나게 일하고 그 결과에 따른 혜택이 국가 구성원 모두에게 돌아갔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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